(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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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책방지기가 권하는 책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당신을 위하여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을 만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행운을 먼저 만난 누군가의 인생 책을 엿보고 나의 길 잡이가 되어줄 책도 찾아보면 어떨까.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인문교양│부키│p.600
코로나 이후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우리는 시대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누구나 다시, 다음, 제2의 인생을 고민하게 되었다. “어떻게 살지?” “버티는 삶이 아닌 진짜 인생은 무엇이지?” 삶에 대한 본질에 대해 고민할 때 이 책은 경제, 관계, 진로, 공동체, 건강이라는 키워드마다 문제를 안고 사는 우리에게 주제를 던져주고 함께 고민해보자 말을 걸며 산을 즐겁게 오를 수 있도록 지팡이와 나침반이 되어준다. 지금 이 시기를 잘 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오제은 교수의 자기사랑노트
오제은│심리치료│샨티│p.317
이 책을 읽고 책방을 시작했다. 인생에서 한 권의 책을 고르라고 한다면 이 책을 고를 것이다. 저자는 이 한 권의 책을 7년 동안 써내려갔다. 가슴이 하고 싶은 문장만 남기고 다 지워가면서 상담실이나 정신과를 찾아가기 힘든 ‘보통사람’을 위해 스스로 자기사랑을 시작할 수 있도록 책이라는 상담실을 열었다. 이 멋진 책을 소개할 수 있다면 책방을 시작해도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 한 권의 책은 3년간 100여 명의 인생을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길로 만들어주었다. 마음 뜨겁게 나 자신을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이 자기사랑노트가 되길 바란다.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어린이문학│시공주니어│p.160
가족과 함께 읽을 필독서. “난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저자 트리나 폴러스는 이 책을 쓰고 살아 내고 있다. 국제여성운동단체인 ‘그레일(The Grail)’ 회원으로, 공동 농장에서 10년 넘게 지내며 직접 우유를 짜고, 채소를 재배했고, 수익금으로 이집트를 돕기도 했다. 조각가로서의 재능을 살려 자신의 조각품을 판매했는데 그 수익금은 공동체에 돌아가게 했다. 우리는 책을 읽고, 다시 나의 삶을 살아내고, 유산으로 남길 이야기를 써내려가야 한다. 아이들에게 어떤 삶을 남겨줄 것인지, 교육의 방향과 목적을 고민할 때 반드시 온 가족이 읽어야 할 책이자, 만나야 할 저자이다.

작성일. 2021. 0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