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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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문화와 역사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함께 달려갑시다
김해문화재단 최석철 대표이사
글.안소정 사진.백동민
(재)김해문화재단에 지난 11월 1일(월) 자로 취임한 최석철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언론,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등 다양한 경력을 갖춘 문화관광 전문가다.
“지역문화와 지역민을 위한 공익을 실현하는 것이 김해문화재단의 소임”이라
말하는 최석철 대표이사가 그리는 김해문화재단의 비전과 미래는 어떨지 만나보자.

Q1. 김해문화재단의 3대 대표이사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향후 2년간 김해문화재단을 이끌게 되셨는데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의 수장으로서 임하는 소감은 어떠신지 듣고 싶습니다.

제게 김해는 아주 소중한 도시입니다. 고향이기도 하고, 지난 20년간 가족의 보금자리를 꾸린 지역입니다. 또 불교와 철, 국제교류 등의 가야 유산과 포용과 나눔, 개방과 존중의 개척자로서 가야 정신이 면면히 내려오는 김해는‘문화수도(文化首都)’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문화적 역량이 뛰어난 곳입니다. 얼마 전 대성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며 세계인이 가야를 주목하게 됐고, 지금이야말로 김해문화의 융성기를 만들어나갈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Q2. 김해문화재단 운영의 기본 방향과 비전은 어떻게 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해문화재단의 비전은 ‘사람을 위한 문화복지 실현’입니다. 재단의 영역은 공연, 전시와 같은 문화예술부터 관광, 스포츠까지 폭이 넓습니다. ‘문화’는 이 모든 일을 아우를 만큼 큰 개념이므로 통합적 관점에서 문화를 바라보고 문화를 통한 시민 행복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배려와 협력’을 중심에 두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재단 소속 기관들이 원팀(One Team)이 되어 사업을 공조하고 김해시정과 상생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는 디지털 전환과 조직 전반의 전문성 강화도 꾀할 것입니다. 김해시민과 함께하며 김해시정과 조화를 이루는 김해문화재단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Q3. 언론, 경영, 공공기관 등 다양한 이력을 보유한 문화관광 전문가로서, 김해의 문화관광 확대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해의 미래 먹거리는 ‘문화관광’입니다. 이는 문화와 관광을 결합하는 세계적 추세와 연관이 있습니다. 요즘 많이들 하는 ‘한 달 살기’ 같은 것도 관광 속에 ‘문화교류’와 ‘문화행동’이라는 개념이 포함된 것입니다. 또, 최근에는 관광 분야인 마이스(MICE) 산업에도 공연과 전시, 미디어 등 문화예술이 포진해 있습니다. 관광에 깊이가 있으려면 반드시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관광에 매력을 더하고 지역에 숨결을 불어넣는 것은 문화입니다.

김해문화재단은 이런 일들을 해나갈 수 있는 인프라와 자원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재단의 다양한 시설과 콘텐츠를 엮어서 ‘김해에서 왕처럼 살아보기’라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그분들이 김해에 체류하는 동안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하고 스포츠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시도를 통해 김해문화재단이 김해관광의 중추적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Q4. 김해문화재단은 산하 시설만 11곳, 종사자가 500명 가까이 되는 규모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압도적으로 큰 조직입니다. 조직 운영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취임식 때 한 말이 ‘다 함께 일어서자’입니다. 김해의 문화와 역사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고 함께 걸었으면 합니다. 출근이 즐겁고 퇴근이 당당하고, 퇴근 후 모임에서는 ‘내가 제일 잘나간다’고 자랑할 수 있는 뿌듯하고 든든한 조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경청과 조율이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와 보도국장 시절 필수 역량이 경청을 통해 첨예한 갈등을 조율하고 시청자와 화합을 이루는 것이었는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463명의 식구와 산하기관의 책임자, 지역 안팎의 종사자들과 소통할 것입니다.

Q5.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행복도시 김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김해문화재단 대표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과 재주를 아낌없이 발휘하겠습니다. 김해에 살아서 진심으로 행복하고 뿌듯하다면 외지인들도 김해를 궁금히 여기지 않을까요?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가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태어난 땅인 김해에 헌신하려는 소명 의식과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임하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작성일. 2023.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