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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원으로 우뚝 서다! 김해의 마을기업
수안영농조합법인, 소담공방협동조합
글.이슬안 에디터 사진.수안영농조합법인, 소담공방협동조합
지역 자원을 활용한 경제 조직 ‘마을기업’은 슬로시티 김해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와 같은 방향성을 띤다.
김해시는 지난 11월 18일(금) 제주에서 개최된 ‘2022년 마을
기업인의 날’에서 2년 연속으로 마을기업 활성화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해의 마을기업이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기에
2년 연속으로 장관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
마을기업의 의미와 함께 김해의 마을기업에 대해 알아봤다.

마을기업이란?

마을기업은 지역 자원 사업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의 이익을 실현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마을주민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여 만든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마을기업은 아무나 신청해서 될 수 있을까? 마을기업은 소재지 관할의 도 및 시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고 도 심사, 행안부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현재 김해시에는 총 6개소의 마을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김해시가 2년 연속으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3년 연속 도내 최대 마을기업 지정, 2년 연속 행정안전부 선정 전국 우수 마을기업 배출 등의 뚜렷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김해의 마을기업은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중에서도 2021, 2022년 우수 마을기업에 선정된 수안영농조합법인과 소담공방협동조합을 소개하려 한다.

수안영농조합법인과 수안마을

2016년 처음 설립된 수안영농조합법인은 2021년 행정안전부 전국 우수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김해시 대동면 수안마을 주민들의 힘을 모아 만들어진 이곳은 찾아가는 슈퍼, 카페 수안 운영으로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돕고 커뮤니티 거점의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수안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수국을 활용한 화훼 산업과 농산물 가공 산업을 통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및 향후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안마을은 5~7월에 꽃을 피우는 수국이 유명한데, 이때 개최되는 수국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성황을 이룬다. 농산물 가공 산업의 예로는 연근 가공품이 있다. 김해시 대동면치등섬에서 생산되는 연근으로 건강 간식과 반찬을 만든다. 인공적인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비밀 레시피로 만든 연근 과자의 담백함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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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공방협동조합과 도자기

2018년 처음 설립된 소담공방협동조합은 2022년 행정안전부 전국 우수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2021년 수안영농조합법인에 이어, 2년 연속 김해시의 마을기업이 선정됐다. 소담공방협동조합은 분청 도자기의 고장인 김해 진례면에 소재를 두고 35년 이상 경력의 도자인과 60세 이상 지역주민이 함께 생활 도자기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소담공방협동조합의 도자기는 김해를 방문하는 관광객, 지역 주민, 인근 지역 주민, 공공기관, 다도회, 갤러리, 카페 고객 등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 및 식기세척기에서 사용할 때 제품의 파손과 색상 변질이 없기 때문이다. 강도가 강하고 보온성 또한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소담공방협동조합은 생활자기, 다기세트, 인테리어 소품, 다육 아트 제품 등을 제작, 판매하고 지역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진례면 지역 37개의 경로당에 10개씩 머그컵 기증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쉴가인사회적협동조합과 취약계층 지원 협약을 맺고 500만 원 상당의 도자기 물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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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해시청에서는 ‘2023년도 경상남도 마을기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함께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참여폭을 넓힐수록 쾌적하고
여유로운 삶과 행복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곧 도시형 슬로시티
김해를 구성하는 하나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다.
작성일. 202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