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시작
IT기업 (주)포어링크와 이 지사장의 만남은 신입사원 시절부터 예견돼 있었다. “전공이 컴퓨터공학이라, 운 좋게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해 22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컴퓨터공학은 다양한 세부 전공이 많은데, 저는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았어요. 와이파이같은 통신 하드웨어 장비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분야이지요. 49살이 되던 해에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어요. 퇴사를 결심한 것이지요.(웃음)” 대기업에서 퇴직하고 지역에서 개인 사업을 꿈꾼 이 지사장의 용기는 실력에서 비롯됐다.
“퇴직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네트워크 분야는 계속해서 기술이 발전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 트랜드를 따라가기가 어렵거든요. 실력을 계속해서 쌓아 갔기 때문에 큰 두려움 없었지요. 퇴직을 준비 중이던 찰나에 한 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먼저 퇴직하신 저의 상사 분이셨지요. 근무하는 회사는 달라졌지만, 계속해서 돈독한 사이를 이어 오고 있었는데, 저에게 제안을 주셨습니다. (주)포어링크의 부산지사를 맡아 달라는 것이었어요. 흥쾌히 응했습니다. (주)포어링크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 되었지요.”
인연을 엮어가는 힘
(주)포어링크는 네트워크 통합사업을 전문으로 진행하는 회사다. 개인의 PC나 모바일을 통해서 인터넷 사이트나 정보에 접속할 수 있게 인프라를 구축하는 모든 일을 전담한다. (재)김해문화재단과는 1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저는 2018년 9월부터 부산지사를 맡아서 운영 중입니다. 회사는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오랜 시간 많은 클라이언트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지사의 업력이 20년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으며 회사는 커왔어요. 그 가운데에는 (재)김해문화재단도 있지요.” (주)포어링크는 문화도시 김해의 발전을 모두 지켜보고 함께 했다. “지난 10년간 유지 보수를 위해 (재)김해문화재단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기업회원’으로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기기도 했지요. 그리고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중단 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예술동행’ 후원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계기였지요.”
사람과 사람이 만든 따뜻한 인연
이 지사장은 ‘예술동행’ 후원사가 많아져 문화와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 “세상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인연을 맺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도하고 도움 받기도 합니다. (재)김해문화재단에서 문화 나눔과 같은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 경제적으로 곤란한 위치에 있는 예술가를 도움으로서 나눔이 퍼진다고 생각해요. 지역의 문화 다양성이 높아 질수록 20, 30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일이 줄어 들 것입니다. 선순환은 바로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