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다
“처음 매장을 열었을 때 지금의 모습은 상상도 못했죠.” (주)외식전문기업JK는 ‘꾸브라꼬 숯불 두 마리 치킨’을 운영한다. 꾸브라꼬 숯불 두 마리 치킨은 ‘2022 한국소비자산업 평가 치킨 분야 1위’에 선정될 만큼 인지도가 높다. 하지만 그 시작은 가시밭길이었다. 전민호 대표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살림에 보탬이 되고 싶어 교복을 입던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17살에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제 음식이 맛있다고 칭찬해주는 손님이 계셨어요. 제가 보고 싶어서 다시 찾아오시는 분도 계셨죠.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때부터 진로를 요식업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뛰어넘어야 하는 현실의 벽은 높았다. 그는 그 벽을 뛰어넘기 위해 열심히 달렸다. “남들과 비슷하게 해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잠도 4시간 이상 잔 적이 없어요. 판매직도 하고, 재료를 연구하기 위해 한정식 집에서도 일했습니다. 일이 끝난 밤에는 부산의 유명 음식점에도 일하러 갔어요. 왜 잘되는지 연구하기 위해서죠. 정말 치열하게 살았네요. 그래도 매일 설렜습니다. 제가 성장하고 있는 게 느껴졌거든요. 미래의 모습도 기대됐고요.”
긍정의 힘을 믿고 도움닫기
전 대표는 21살에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집으로 꿈꾸던 창업에 성공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창업’이라는 꿈을 이뤄서 공허했습니다. 하지만 꿈이 한 가지일 필요는 없잖아요? 새로운 목표를 세웠죠.” 2년 뒤 그는 부산 사직동에서 ‘꾸브라꼬 숯불 두 마리치킨’ 첫 가게의 문을 열었다. 음식점에 몸담으며 체득한 노하우가 담긴 ‘감칠맛’은 금세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계기도 단골손님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꿈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맹점주님들이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맹점주님들께는 당장 한 달 매출에 생계가 달려 있으니까요. 1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누구나 편하게 운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지금의 성공에 도달하는 여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를 ‘긍정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목표를 두고 성취하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라고 생각 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뤄내는 작은 성취들이 쌓이면 어느새 꿈이 제 앞으로 다가와 있더라고요.”
도전하는 이를 위해 건네는 손
전 대표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주변의 도움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았다. “저희는 소비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 했습니다. 이제는 저희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 차례라 생각합니다.” 김해문화재단 후원회 예술동행에 후원한 계기 역시 문화·예술인들에게 자신을 향한 ‘긍정의 힘’을 믿어주길 바라는 그의 소망에서 비롯됐다. “특히 문화·예술에 몸담고 계시는 분이 현실적인 고충을 많이 겪죠. 본인의 업에 큰 뜻을 두고, 수익이 적더라도 보람을 느끼며 일 하시는 분들이 꿈을 이루는 데 제 후원이 교두보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그는 앞으로 한부모 가정과 고아원 등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한 후원도 계획하고 있다. “제가 존경하는 선배 중 한 분이 고아원 출신입니다. 주변의 따뜻한 도움을 받아 지금은 멋진 사업가로 성장하셨습니다. 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 역시 주변을 살피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 기회로 제가 사회에 필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