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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청소년 동아리가 만드는 꿈이 피어나는 무대
제21회 김해시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 '모여락(樂)' 대상 수상 - 일사공밴드
글.화유미 사진.백동민
인터뷰 내내 수줍어하던 학생들이 악기와 마이크를 잡으니 다른 사람들이 된다. 드럼의 신호에 맞춰 일렉기타,
베이스, 건반이 노래하고 두 보컬도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일사공밴드가 보여줬을 김해시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
'모여락(樂)'의 무대가 상상이 된다. 더불어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음악이 몹시 궁금해진다.

안녕하세요.
일사공밴드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허민경 저희는 드럼 주인욱, 보컬 엄예롭·황재은, 건반 박지율, 일렉기타 장성민·박지환, 베이스 허민경 이렇게 총 일곱 명으로 구성돼 있어요. 모두 같은 분성중학교 출신으로 원래 학교 동아리였어요.

박지율 2024년 7월에 결성했고, 밴드 이름을 일사공(140)으로 지은 건 학교 밴드다 보니 학교에서 연습할 시간이 많았어요. 주로 점심시간에 연습을 했는데, 점심시간이 끝나는 시간이 1시 40분이어서 일사공(140)으로 지었어요. 졸업하고도 다 같이 밴드를 하고 싶어서 김해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 지원 사업으로 계속 동아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지환 밴드의 자랑이자 특색이라면 한 장르만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음악을 다 시도해 본다는 거예요. 록도 하고 재즈나 인디 음악도 하고요.모든 음악을 아우를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일사공밴드를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주인욱 다들 음악을 좋아해서 비슷한 이유로 밴드에 들어왔을 거예요. 저 같은 경우는 밴드를 하면 드럼도 칠 수 있고, 다 같이 모여 합주하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연주해 볼 수 있어서 합류했어요.

엄예롭 밴드 활동이 재밌기도 하고요. 공연 횟수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계속하는 것 같아요. 경험도 쌓고 능숙해지고 싶어서 밴드를 하게 됐어요.

장성민 원래 음악을 좋아하기도 했고, 초등학생 때부터 밴드를 하고 싶었어요. 중학교에 올라오니까 밴드 동아리가 있어서 들어왔어요. 지환이는 기타와 사랑에 빠져서 밴드를 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일사공밴드는 중고등학교
연합 밴드다 보니 연습이나 활동에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연습하고 활동하는지 궁금해요.

박지율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에는 점심시간에 모여서 자주 연습을 했고요. 이제는 학교가 다르다 보니 평일 오후나 주말에 김해청소년문화의집 밴드실에서 연습해요.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꼭 연습하려고 하고요.

주인욱 일사공밴드가 결성된 지 얼마 안 됐지만 그간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데요. 첫 공연 김해뒷고기 축제 외에 양산에서 열린 밴드 대회에도 참여해서 장려상을 받았어요.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에서 밴드 마스터 교육도 듣고요. 처음으로 녹음도 해보고 정식 음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시스템을 배워서 정말 좋았습니다.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순간이 있을까요?

엄예롭 김해뒷고기축제에서 했던 첫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처음 서는 무대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호응이 아주 좋아서 기억에 남아요. 트로트를 한 곡 했는데 관객 한 분이 용돈을 쥐여주셔서 멤버 모두 깜짝 놀랐었어요. 뒷고기 굽던 상인들도 나와서 춤을 추셨고요. 공연 마치고 가는 길에도 사람들이 저희를 알아봐 주신 것도 신기했어요.

지난 2024년 제21회 김해시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 '모여락(樂)'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들었어요.
그때 이야기 좀 해 주세요.

황재은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서 ‘모여락(樂)’에 한 번 나가 보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해 주셔서 참여했는데요. 작년 8월부터 정식 활동을 했기 때문에 상까지 탈 줄 몰랐어요. 다들 공연하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밴드 공연 보는 것도 경험이겠다 해서 참여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다 같이 무척 기뻐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엄예롭 대회에서 김건모의 <서울의 달>, 잔나비 <사랑하긴 했었나요> 두 곡을 불렀는데요. 지환이는 우리가 제일 잘해서 대상 받을 줄 알았다는데, 저는 솔직히 예고 다니는 분들도 있어서 대상은 생각을 안 했어요. 근저희가 대상이라고 하니까 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 일사공밴드가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황재은 밴드 활동을 이 멤버 그대로 계속하고 싶어서 동아리를 결성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해보고 싶고요.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서 올해 해외 청소년 교류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해서 기대가 됩니다.

  • * 김해시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모여락(樂)
    청소년들이 한 해의 동아리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댄스·음악·공연 외 비 공연까지 다양한 특기를 개발하고 체험한 것들을 우수 동아리 시상을 통해 격려 하고, 전문 무대를 통해 발표함으로써 성장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
작성일. 2025. 0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