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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즐거운 김해여행을 만듭니다.
김해DMO사업단 이 권 프로젝트 매니저
글.김달님 사진.백동민
DMO란 우리 지역 이해관계자가 주체가 되어 지자체 등과 협력해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별 여건에 맞는
관광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운영하는 지역 대표 관광조직을 뜻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지원하는 ‘지역관광 추진조직 육성사업’을 통해 현재 국내 22개 지역의 DMO사업단이
활동 중이며, 김해DMO사업단은 2023년부터 민간단체인 봉황대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김해 원도심 관광을
이끌어가고 있다. 김해DMO사업단의 이권 PM(Project Manager)을 만나 ‘함께라서 즐거운’ 김해 관광을 만드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DMO
    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 지역관광추진조직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반갑습니다. 김해DMO사업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 이권이라고 합니다.

김해DMO사업단의
주요 역할은 무엇일까요?

2023년에 출범한 김해DMO사업단은 민간단체인 봉황대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지자체, 재단, 관광 업계, 지역 예술단체 등 96곳이 함께하는 지역 관광 추진협의체입니다. 김해는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력적인 ‘관광지’로서의 인식은 낮은 편인데요. 김해 관광이 대부분 체험 시설 위주인 데다 대표 관광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콘텐츠 기획·개발을 지자체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김해 관광 활성화에 관심 있고 수행 능력이 있는 민간이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DMO사업단이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2024년에는 ‘함께라서 즐거운 김해여행, 함께 가야G’라는 로컬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김해 원도심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24년 대표 프로그램이 궁금해요.
‘여행자 라운지’ 공간 조성이 있었죠?

김해DMO사업단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는 봉황대길을 비롯한 김해 원도심을 방문한 이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에 맞춰 2024년은 ‘웰컴 김해’라는 이름으로 크게 다섯 가지 사업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요.

첫 번째로 2024년 4월, DMO사업단의 공간적 거점 역할을 하는 ‘여행자 라운지’가 봉황대길(봉황대로29 1층)에 문을 열었습니다. ‘여행자 라운지’는 DMO사업단이 진행하는 김해 여행의 시작점이자 봉황대길을 중심으로 한 김해 여행 소개 및 체험, 여행자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공간이 조성되었는데요. 4월부터 11월까지 약 3,500명이 방문하였습니다.

도보 투어 및 스탬프 투어
참여율이 높았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두 개의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였는데요. 먼저 ‘1-DAY 원도심 도보투어 함께 가야G’는 여행자 라운지에서 저희가 배부하는 지도를 참고해 가야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유적 및 관광지를 돌아보는 여행입니다.

‘호호아줌마의 뚜벅이 어드벤처’라는 스토리텔링 투어와 ‘봉황대 메이즈러너’ 야외 방탈출게임을 개발해 기존 투어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두었습니다. 두 번째는 김해 봉황대길 스탬프 투어를 뜻하는 ‘김봉투 스탬프 투어’입니다. 이 또한 여행자 라운지에서 수령한 지도를 바탕으로 스탬프 투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요. 미션 내용은 봉황대길 상점 이용, 김해 원도심의 역사·문화 장소 탐방, 마지막으로 여행자 라운지에서 최종 미션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방문자가 원도심 곳곳에 머무르게 만들고, 지역 상점 소비도 유도하는 것인데요. 스탬프 투어 참가자 수는 약 1,200명 정도로 많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봉황대길 중심의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하셨다고요.

네. ‘STAY-G Concert’ 그리고 ‘가야G 공존마켓’ 인데요. STAY-G는 김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인들에게 ‘Stage(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와 ‘Stay Gimhae’ 김해를 방문한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김해를 머물고 싶은 도시로 알리는 취지를 담고 있는데요.

2024년 9월부터 10월까지 봉황대길을 중심으로 한옥 야외마당에서 즐기는 가야금 공연 ‘가야풍류’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창작 아동극 ‘짹투더 가야 & 판타스틱 키즈쇼’ 등을 진행해 특히 가족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가야G 공존마켓’을 열어 공존과 상생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새로 가야G’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도 소개해 주세요.

김해에서 11년 동안 문화 사업에 종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이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해문화관광재단이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고, 그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고 관련 활동을 지속하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죠. 관광 분야도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참여와 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취지를 담아 ‘새로 가야G’라는 이름의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시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담은 10개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 및 운영할 수 있었고요. 시민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우리 사업단의 프로그램과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 계획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1,2년 차에 봉황동 중심으로 활동했다면 3년 차가 되는 2025년엔 부원동·동상동을 포함한 원도심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진영이나 장유로도 넓혀보고 싶고요. 김해문화재단이 김해문화관광재단으로 새출발한 만큼 2025년에는 보다 구체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DMO를 중심으로 김해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채롭고 활발한 관광 프로그램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해DMO사업단 여행자라운지

  • 운영 사업운영기간 중 화~일 11:00~17:00
  • 주소 경남 김해시 봉황대길29 1층
작성일. 2024.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