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깅:
함께 달리며 쓰레기 줍기
친환경 시대를 넘어 필환경 시대가 된 후 환경 보호도 트렌드가 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플로깅, 우리식 표현으로 줍깅(줍다+조깅)이다.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과 ‘천천히 달리는 운동’의 영어 단어 ‘jogging’을 합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즈음 20~30대를 중심으로 SNS 인증샷 문화와 함께 유행하기 시작해 기업과 지자체에서도 캠페인으로 활용하고 있다. 줍깅이 매력적인 이유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실천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여전히 사랑받고 다양한 캠페인과 챌린지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유적지 탐방도 하고
줍깅도 하고
김해다어울림문화센터에서는 2023년부터 김해 원도심 서상동과 동상동 내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며 주변 쓰레기를 줍는 ‘다 같이 줍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존의 줍깅이 운동을 하며 환경 보호를 하는 일석이조의 의미를 갖는다면, ‘다 같이 줍깅’은 마을해설사와 동네 유적지를 돌아보며 역사 공부까지 더해진 일석삼조 프로그램이다.
줍깅 탐방은 김해다어울림문화센터 인근 유적지 8곳을 돌아보며 진행한다. 서상동지석묘, 김해읍성북문, 호계사 터, 연화사(객사 후원), 류공정, 배동석비, 남문지, 벽화골목에 도착하면 마을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뒤 쓰레기를 줍는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필요한 준비물은 다 나눠주기 때문에 몸만 오면 된다.
안전하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회차당 10명 내외로 모집 인원이 적으니 참여하고 싶은 김해 시민이라면 서둘러 신청해 보자.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다 같이 줍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