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으로 배우는
김해
김해의 김해중, 생림중, 영운중, 율하중, 한얼중 5개 중학교는 1학년 1학기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한 배움 Eco Echo in 김해’라는 주제로 자유학기제를 운영 중이다. 기존 수업과 달리 진로 탐색을 위해 체험과 실습 위주로 자유롭게 교과를 탐구한다.
환경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1회 2시간씩 수업이 이뤄지며 김해YMCA에서 환경 교육사 자격을 가진 강사들이 진행한다. 수업 과정에 대해서 정명주 김해YMCA 사무총장은 “앞부분에서는 기후 위기, 에너지, 로컬푸드, 생물 다양성 등을 주로 다룹니다. 이런 주제들은 큰 틀에서 다루기보다 김해만의 특색이 있는 주제로 구성하려고 해요. 예를 들면 윤리 소비하는 김해, 김해의 로컬푸드 뭐 먹지 등 지역과 연계해서 다루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단순히 에너지 절약, 쓰레기 버리지 않기 같은 교육이 아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을 이해하고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한 배움
각 학교마다 20명에서 30명의 학생들이 환경 교육 수업에 참여한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수업이 활기를 띤다. 더불어 김해에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배우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간다. 수업을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환경 프로젝트를 기획한다고 정명주 사무총장은 말했다. “작년에 한얼중 같은 경우는 생태지도 만드는 걸 했고, 영운중은 학교 안에 재활용 분리수거 통을 종이상자로 직접 만들었어요. 율하중은 한시적으로 비건 매점을 운영해 봤고요. 올해는 어떤 걸 기획할지 기대가 됩니다.”
환경 교사로 활동하는 강사단은 전국 최강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김해YMCA에서는 환경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단을 양성하고 매번 워크숍을 연다. 작년 환경 교육 수업을 토대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 학기 동안 환경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인식 변화는 가장 가까이서 강사들이 체감한다. 정명주 사무총장은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으니 굉장히 중요하죠. 한 학기 동안 선생님과 교감하면서 환경 프로그램도 만들고 지역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인식하고요”라고 말했다.
김해YM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