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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되는 54명의 어린이 단원
꿈의 오케스트라 ‘김해’

“음악가 양성이 목표가 아닙니다.
단지 멋진 음악을 함께 연주하면서 행복을 누리게 해주려는 것뿐입니다.”
- 라파엘 엘스테르(베네수엘라 시몬볼리바르 음악재단 음악교육 총감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에서 어려움과 위험에 노출된 빈민층 아이들에게 음악합주 무상교육을 시행한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엘 시스테마’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협동, 이해, 질서, 소속감, 책임감의 가치를 심어준다.

올해 김해에서 창단된 <꿈의 오케스트라 ‘김해’>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하여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이 다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나아가 가족 및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꿈의 오케스트라 ‘김해’>는 지난 3월 단원을 공개 모집하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선발하였다.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Ⅰ·Ⅱ,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 플루트, 타악기 등 총 8개 파트(54명)로 구성되었으며 김해신포니에타의 이효상 단장이 음악감독과 지휘를 맡아 지난 3월 18일부터 그의 지도 아래 음악이론 및 실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매주 월,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정기 교육이 진행된다. 5월에는 음악기초를 여러가지 놀이 활동을 통해서 익히는 입문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실기와 합주를 배우게 된다. 이외에 공연 관람, 하계 음악캠프 등 특별 교육도 시행된다. 12월에는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꿈의 오케스트라 교육은 단순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음악 교육 방법을 통하여 오케스트라의 특성을 매개로 상호 학습과 협동심 등 학습자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터전의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여러 협력 기관들과 함께 학교 밖의 문화예술 전문기관에서 보다 전문적인 오케스트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기반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공동체 문화예술환경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교육사업이 되리라 믿는다. 음악의 꿈을 머금은 아이들이 앞으로 단단하게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작성일. 2019. 0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