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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울 메가시티와 협력적 지역 관광 연대 구축 포럼
경부울 지역 관광 관계자들과 지역 연계 관광의 현안과 이슈 공유
글.한경동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팀
최근 경남과 부산 그리고 울산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권 메가시티 계획이
추진됨에 따라 지난 5월 25일(수) 가야테마파크에서 1박 2일로
‘경부울 메가시티와 협력적 지역 관광 연대 구축 포럼(이하 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경남·부산·울산 지역에서 지역 관광을 추진하는 기획자와 활동가 들이
참여하여 지역 연계 관광의 현안과 이슈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김해가 부산·울산지역과 연계 협력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포럼과 네트워킹 그리고 김해 지역을 돌아보는 팸 투어로 구성된 이번 포럼은 정란수 대표(프로젝트 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부산·울산·경남 도시 간 연계 관광 발전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후 이원근 대표(승우여행사)의 ‘지역의 콘텐츠를 새롭게 브랜딩하여 여행 상품을 만들어 성공한 사례’, 모세환 대표(생태관광협회)의 ‘관광, 지역과 어떻게 연결하고 연계할 것인가?’, 정은숙 대표(빗자루탄 마녀)의 ‘통영관광협업센터 남해안 여행라운지 조성사례’에 대한 발표로 이어졌다.

특히 두 번째 사례 발표를 진행한 모세환 대표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사례를 통해 관광이 어떻게 지역과 연결되는지, 그로 인해 지역을 어떻게 변화·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이 지닌 고유의 생태문화와 테마를 결합해 국내 유일의 정원박람회를 만들어 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순 현상 유지와 관리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변화를 민·관이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었다. 또한 관람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야간 개장을 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방문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역에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었다. 그 외에도 습지 보전을 위한 연구와 심포지엄, 활동가·기획자·예술가 등과 협업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을 통해 현재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들이 매우 특징적이었다.

주제 발표와 사례 발표 이후 참여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누어졌다. 부산·울산·김해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관광 두레 PD, 포럼 발제자 들이 ‘지역 연계 관광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것’과 ‘경·부·울 문화관광을 위한 방향’ 그리고 ‘김해의 문화관광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해는 “수로왕릉, 봉하마을, 동상동 외국인 거리 등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이 많다. 하지만 해당 자원들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보다는 산재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이 어렵다”, “문화재와 관광지의 연계나 관광지 주변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 많지 않아 체류 관광으로 이어지기 힘들다”라는 의견이 많이 제시되었다. 이로 인해 김해는 잠시 머무르는 지역으로만 사용되고 체류나 소비 등은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잘 구축된 부산, 창원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관광은 점의 형태가 아닌 면의 형태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지역의 관광 관련 정보 플랫폼들을 보면 특정 관광지나 지역에 대한 설명만 제공되고 그 인근 주변 식당, 카페, 체험이 가능한 공방과 시설 등에 대한 정보들은 얻기 힘들다”라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점이 아닌 면을 형성하려면 지역의 정보와 다양한 여행 관련 콘텐츠 및 프로그램 등을 한곳으로 모아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컨트롤 타워역시 필요하다.

포럼 종료 후 경부울 지역 관광 관련 기획자, 활동가 들은 테마파크 카라반으로 자리를 옮겨 보다 지역관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지역 관광을 추진하면서 겪은 경험이나 지역 간 연계 협력 방안에 대해 교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지며 1일 차 일정을 마쳤다. 2일 차 일정으로는 ‘가야의 시작과 끝’이라는 테마의 김해 지역 팸 투어가 진행됐다. 김해가 지닌 아름다운 역사 문화 자원인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그리고 수로왕릉 일원을 돌아보며 참여자들은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근 경부울 메가시티 출범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면서 경부울 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 이번 포럼으로 형성된 경부울 지역 관광 활동가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인 소통·연계 협력하여 각 지역의 우수 자원들을 활용하고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작성일. 2022. 0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