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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활동가들의 배움터,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2020년 사업을 돌아보며

지역문화진흥법 제10조에 따라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지역의 문화 진흥기반 구축을 위한 지역 문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양성 기관을 지정·지원하는 사업이다. (재)김해문화재단에서는 6년째 매년 교육 과정을 달리 설계하여 교육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인력을 발굴하여 문화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기획·개발·실행 등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지역의 문화 활성화와 진흥에 기여하는 것이 본 사업의 목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총괄 주관하고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재)김해문화재단이 공동 주관 하는 ‘2020년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과정은 2020년 6월부터 시작되었다. 문화 기획 및 문화 매개 분야의 전문 활동을 원하는 도민 40명이 선정되어 7개월간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입문 과정부터 탐구·상상 과정, 공감 투어, 설계 과정, 영남 지역 문화 전문가 활동가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월별 추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0년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월별 추진 내용
2020년도 경남권 전체 교육 시수

① 입문 과정

첫 교육의 시작은 입문 과정, 7월 31일(금)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지역문화 전문인력이 되기 위한 교육생들의 열의는 불탔고 눈빛은 빛났다. 그들의 성원에 부응하기라도 하는 듯 강사들의 열띤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장세길 전북연구원 운영위원, 강경환 마을 호텔 고한 18번가 기획자, 강현정 공공문화연구소 소장이 강사로 함께했으며 앞으로 계속되는 프로그램 가운데 성장해나가는 교육생들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② 탐구 과정, ③ 상상 과정

두 번째 시간에는 문화 기획에 관련한 이론 교육을 주로 다루었다. 2020년 8월 6일(목)과 7일(금), 양일간 탐구 과정이 진행됐으며 기획자에게 꼭 필요한 행정 실무, 세무 회계, 정산과 기획을 위한 사업 계획서 작성법 기초 등을 들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유튜브 실시간 송출을 통한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세 번째 과정은 상상 과정으로 이 시간에는 좀 더 심화된 문화 기획 이론 교육을 하였고, 3팀으로 나누어 사업 콘셉트를 도출 하기 위한 멘토링도 진행하였다. 이론 교육 과정은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인원을 나누어 진행했다. 또한 시스템 조작이 자유롭지 못한 일부 교육생들은 사전 신청을 받아 현장에서 들을 수 있게 하였으며 멘토링은 작업실, 다목적실 등을 활용하여 진행했다. 우리 지역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의 발굴과 그에 따라 어떤 스토리텔링으로 풀어갈지 문화 기획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④ 공감 투어

10월에는 김해 대동면 장시·평촌마을, 상동면 대감마을을 탐방한 공감 투어를 진행했다. 이론만으로 들었던 문화 기획들이 실제 우리 지역에 어떻게 풀어질 수 있을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2019년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우수 수료생인 김경남 대동사람들 대표와 이봉수 대감마을 만들기 추진 위원장이 강사로 함께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1일당 교육생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여 40명의 경남권 교육생들을 위해 총 4일간 투어를 마련하였다. ‘2019년도 우수 기획’ 내용을 볼 수 있었고 대감마을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사례를 견학할 수 있었으며 교육생들 간의 네트워킹 형성, 각 지역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토론의 장도 열린 귀한 시간이 되었다

⑤ 설계 과정, ⑥ 일거리 박람회

설계 과정은 먼저 강의를 듣고 분야별 심화 멘토링, 일거리 박람회를 진행했다. 교육생들이 원하는 전문가와 함께할 수 있어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그 후 설계 과정의 하이라이트인 기획서를 발표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별 7분의 발표 시간이 주어졌고 각자 최선을 다해 구상한 기획서를 발표했다. 가지각색의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멘토들이 우수 기획서를 쉽게 고를 수 없어 선정까지 걸린 시간이 예정보다 많이 지체되었다. 고심 끝에 심사 결과 서부권 2개 안, 동부권 4개 안이 우수 기획서로 선정되었다. 일거리 박람회는 도내 문화 기관 및 문화 예술 관련 단체 전문가와 교육생들이 박람회 현장에서 만나 심층 상담을 진행하는 행사다. 11월 16일(월) 교육생들은 민간 단체와 공공 기관의 인재상과 채용 과정, 사업에 관한 세부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분야는 문화 기획, 문화 예술 교육, 문화 산업으로 세 가지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했다

⑦ 영남 지역 문화 활동가 대회

‘영남 지역 문화 활동가 대회’는 지역문화 전문인력으로 이루어진 영남지역문화활동가협회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행사이다. 애초의 계획은 1박 2일의 집체 교육으로 예정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12월 17일(목)부터 18일(금) 까지 낮 시간을 활용하여 전체 온라인 송출로 진행하였다. 온라인으로 인문학에 관한 교양 강의, 온라인 홍보 전략 등 다양한 콘텐츠 강의를 제공하고 영남지역문화활동가협회를 소개하는 등의 생방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매년 진행되는 본 행사는 협회의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라 과정을 끝낸 홀가분한 교육생들에게 선배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수료식 이후…

본 사업에서 배출되는 수료 교육생은 총 258명으로서, 경남 권역은 35명 양성을 달성하였고 이 중 (재)김해문화재단(이하 재단)에서 양성된 교육생 수료 인원은 19명이다. 재단은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가량 설계 교육 과정을 진행하였으며 상반기에는 기획서 작성 요령, 회계 지식, 지역 예술 생태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한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이 포함되었다. 이후 하반기의 우수 사례지 탐방과 실제 기획안을 실현해 보는 실습 과정, 기획서 멘토링 과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종합하여 이루어졌다.

과정의 마무리 단계에는 교육생들의 기획안 PT 발표를 통해 권역별 우수 교육생을 선정하게 되는데, 최종 심의의 결과는 기존의 계획대로 7개 권역이 득점순으로 각 하나씩의 상을 받았고, 심의 현장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이 추가로 편성되어 재단의 교육생은 최고상인 문체부 장관상과 함께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총 2개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재단의 최고점 기록은 재작년도 수상(2019년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과정 문체부 장관상 김해문화재단 양성 교육생 김경남)에 이어 작년에 연속으로 이어져, 주관 기관과 평가 위원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재단에서 실시하는 본 사업은 내년 봄 공고 예정이다.

수상 목록



작성일. 202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