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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공유 및 교류 위해 40여 명의 가야권 문화도시 관계자들 모여
문화도시 간 연대가 빛난 ‘가야상생포럼’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의 문화도시 예비 사업 중 하나인 ‘오래된 미래, 다-가치 프로젝트’의 ‘도시와 미래(Paradigm Shift)’. 가야 문화권 도시 간 교류를 통해 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고 연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가야상생포럼’이 지난달 성황리에 개최됐다.

“Beyond Boundary” 행정 구역 경계 넘어 역사적 정신과 동시대적 가치 공유

지난 11월 13일(금)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가 주최하고 주관한 ‘가야상생포럼’이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열렸다. 가야권의 영·호남 지역 도시에서 문화도시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가야 문화권으로 만나는 도시 연대’를 주제로 마련됐다.

먼저 여러 각지에서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들이 모인 만큼 이영준 김해문화 도시센터장의 참가자 소개가 있었으며, 참석자들은 각 도시의 문화도시센터장을 박수갈채로 맞았다. 포럼은 이정근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의 ‘가야, 상생과 교류의 역사’를 주제로 한 특강을 시작으로 문화도시 사례를 발표하는 1, 2부와 도시 간의 네트워킹이 이루어진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강에서 이정근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신라와 백제, 고구려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관심의 대상에서 오랫동안 멀어져 있는 ‘외면된 가야’에 주목, 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했으며 한반도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존속했던 가야 문화권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포럼을 기념했다.

도시 간 경쟁 아닌 상호 교류와 연대 기반 마련된 시간

1부에서는 현재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제주 서귀포, 강원 원주, 부산 영도의 문화도시 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광준 서귀포문화도시센터장은 ‘노지 문화와 마을 공동체 교류’, 김선애 원주문화도시센터 사무국장은 ‘그림책 콘텐츠, 문화도시로의 확장’,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은 ‘문화도시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조직 문화’를 주 내용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 교류와 공동체 지속 사례를 공유했으며, 공통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가 문화도시의 정의임을 강조했다.

2부에는 문화도시 예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해와 전남 순천의 문화도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이태호 순천문화도시사무국장의 ‘생태문화도시, 순천 문화도시 예비 사업’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뒤이어 김희동 김해문화도시센터 팀원의 ‘시민의 일상을 ‘역사’로 만들어 주는 문화도시 김해’를 주 내용으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해 차례에는 문화도시 예비 사업인 ‘오래된 미래, 다-가치 프로젝트’ 중 ‘사람과 미래(Human History)’를 사례로 발표했으며, 김해문화도시센터에서 진행한 ‘역사적인 趣向日記(취향일기)’와 ‘김해문화인물 「ㄱ-ㅎ」’을 소개했다. 각 사업에 참여한 김해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함께 준비해 현장 분위기를 살렸다.

마지막 순서인 3부에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입장할 때 배부된 스티커 색상에 따라 배치된 테이블의 팀원이 한 조가 되어 진행됐다. 가야 문화권의 공통 키워드를 조합해 보고, 문화도시를 주제로 각 도시의 의견을 나누며 소통했다. 조원들의 자기소개, 포럼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은 것, 지역 간의 교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 등을 이야기하고 공유했다.

앞서 환영사를 남긴 김병오 김해시문화관광사업소장은 “김해는 지난해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서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가야상생포럼을 포함한 김해가 추진한 문화도시 예비 사업이 빛을 발해 문화도시로 선정이 된다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처럼 김해 또한 그 내용과 노하우를 공유해 드리겠다”며 행사 참석에 감사함을 드러냈으며, 이영준 김해문화 도시센터장은 “도시들의 특징은 각기 다르지만,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을 특성화하고 시민의 영역을 키워 문화도시가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 이채린 에디터 작성일. 2020.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