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search
2020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 사업 미래하우스: 김해 청년들의 코워킹 스페이스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다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는 역사의 문화적 표현 방법을 다양하게 조명하는 ‘오래된 미래, 다-가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에는 2020 문화도시 유치를 위해 진행되는 ‘미래하우스’ 사업이 있다. 고즈넉한 미래하우스를 청년들의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으로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역사적인 장소가 시민의 일상 속에서 의미 있는 미래 가치로 이어지는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새롭게 태어날 미래하우스와 변화를 주도할 미래하우스 사업을 소개한다.

미래하우스 또 한번의 변신

미래하우스는 2006년 김해한옥체험관이라는 이름으로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자 관광객의 숙박 시설 제공을 위해 개관했다. 사랑채, 안채, 별채, 아래채, 행랑채 등 총 85칸 7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바로 옆에는 수로왕릉과 대성동 고분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등 김해의 주요 관광지들이 자리하고 있다. 김해 시민의 방문과 이용이 가능한 공간이었지만, 주로 관광객을 위한 숙박 시설로 쓰여 낯선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김해한옥체험관은 김해 시민에게 친숙한 문화 공간으로 다가가고자 2019 문화도시 예비 사업을 진행하며 문화 공간 미래하우스로 변신했다. 문화도시 거점 공간으로서 포용과 공존의 역사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능이 확대 된 것이다. 김해한옥체험관에서 변화한 미래하우스는 2020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거치면서 또 한번 새로운 변모를 꾀하고 있다. 청년정책협의체 회의에서 미래하우스의 기능적 확장에 힘을 실을 물리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되면서 미래하우스 사업의 물꼬를 텄다. 미래하우스를 청년 활동의 구심점이 될 코워킹 스페이스로 리모델링을 구상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으로 2025년까지 청년들의 문화 거점으로 조성될 ‘미래하우스 5개년 마스터 플랜’에 반영되는 공간 디자인의 공모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미래하우스 청년 네트워크 팀과 인제대학교 학생들이 모였다.

미래하우스의 변화를 위하여

구체적인 미래하우스 리모델링 아이디어 회의를 위해 지난 10월 9일(금)과 10일(토) 1박 2일간 ‘미래하우스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에 참가한 미래하우스 청년 네트워크 팀과 인제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은 공간 구성 계획과 사업 내용 공유의 시간을 가진 뒤 팀을 구성했다. 청년 네트워크 1팀과 인제대 건축학과 학생 2팀을 매칭하여 총 3개의 팀으로 나눠 팀별 회의를 진행 했다. 이날 워크숍으로 공간 구성에 대한 세부 논의 및 구체화 과정을 거친 뒤 친목을 다지는 네트워킹 시간을 끝으로 워크숍은 마무리됐다. 미래하우스 워크숍을 시작으로 청년네트워킹 파티 및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하면서 미래하우스에 조성될 청년 코워킹스페이스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청년네트워크 팀과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친 인제대 건축학과 학생들은 미래하우스 공간 디자인 공모를 위해 10월 23일(금)에 1차 평가 자료인 디자인 시안을 제출했다. 팀별 2개의 리모델링 구상안이 제출 됐으며 11월 4일(수) 2차 평가인 최종 설계 디자인 PT 발표가 진행됐다.

미래하우스 문화사랑방에서 열린 2차 평가는 각 제안 별 콘셉트와 공간 활용 계획, 청사진을 발표하며 공모전을 마무리지었다. 미래하우스 청년 네트워크 및 내부 전문가에 의해 평가된 공간 디자인은 ‘미래하우스 5개년 마스터플랜’에 반영되어 2021년 미래하우스 리모델링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미래하우스의 변화는 ‘고도 김해에서 재기발랄(才氣潑剌)한 미래의 역사가 목격되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2020 문화도시 예비 사업을 통해 계속 되었다. 김해 시민의 문화적인 삶의 확장과 김해의 문화 활성화를 주도할 ‘미래하우스’ 사업으로 지역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길 바라본다.


글 홍슬기 에디터 / 사진 제공 정을호 포토그래퍼, 김범준 김해문화도시센터 작성일. 2020.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