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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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움직이는 시민의 놀이터
‘도시문화실험실’

(재)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2020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도시의 예비 사업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시민이 활동 주체가 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도시문화실험실’이다. 도시문화실험실은 다양한 시민 주체와 도시의 문제를 발견·발굴하고 해결 방법을 실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해를 원도심, 장유, 진영·한림, 삼방, 대동으로 권역을 나누고 지난 5월, 권역별로 실험실을 구성하여 시민 연구원들을 공개 모집했다. 실험실에서는 세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리 동네 수다실험실’, ‘지역기록 리서치’, ‘도시문화기획 워크숍’으로 현재 5개 권역에서 총 14명의 책임 연구원과 53명의 시민 연구원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영역을 넓혀 더 많은 지역에 실험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동네 수다실험실 ‘얘기하는 고도’(Communication LAB)

우리 동네 수다실험실 ‘얘기하는 고도’는 시민, 예술가, 커뮤니티,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김해 시민이 모여 권역의 현안과 이슈를 공유하는 모임이다. 모임은 이슈 공유를 넘어 지역 거버넌스 구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회의 등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열정 가득한 실험실의 연구원들은 온라인 비대면 회의,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을 통한 회의록 공유 등 재치와 기지를 발휘하여 다양한 의제를 발굴했다. 그리고 발굴한 의제를 놓고 실험과 협업으로 해결 방안을 연구했다. 이렇게 논의된 제도나 제안을 ‘도시문화기획 워크숍’ 또는 실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다른 프로그램(문화도시포럼, 문화도시협의체)과의 연계도 진행한다

지역기록 리서치 실험 ‘기억하는 고도’ (Historic R&D LAB)

지역기록 리서치 실험 ‘기억하는 고도’는 지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기록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이다. 학술적으로 기록하는 방법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지역의 역사, 사람, 장소에 대한 기록을 모으는 작업으로 진행된다. 지역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방식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총 5개의 주제로 진행되는 연구는 각 권역의 특색을 반영한 연구 제목과 시민의 눈으로 기록되는 지역 연구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사랑한대 동의 2020 현재를 기록하다’, ‘삼방동 보물찾기 <오래된 가게>’, ‘진영·한림 마을 조사(시민 인터뷰 기록 수집)’, ‘원도심 역사·자원 조사’, ‘장유 대청계곡 과거·현재· 미래 조사’ 등 연구명만 보아도 각 권역에 대한 실험실의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으며, 올해 11월이 되면 조사 연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도시문화기획 워크숍 ‘꿈꾸는 고도’ (Culture Living LAB)

도시문화기획 워크숍 ‘꿈꾸는 고도’는 수다실험실, 지역연구를 통해서 발의 된 내용을 시민 연구원들이 프로그램으로 제안하고 문화기획 워크숍으로 발전시켜 실행하는 과정의 프로그램이다. 제안하고 계획서를 작성한 프로그램 중에서 공모로 선정된 프로그램은 실험실에서 시민들과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 의견 제안에서 시민이 꿈꿔왔던 상상을 문화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도시에서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

지난 8월 24일(월) 공모 결과 22개의 도시문화기획 프로그램이 선정되었고 9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각 프로그램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안전한 진행과 공공성 확보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22개의 프로그램은 5개 권역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각 지역적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시민들이 평소에 생각하는 문제에서 시작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민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도시가 되길 희망한다.

글 정면 (재)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PM 작성일. 2020. 0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