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공공 기관은 전 세계적 위기상황인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예산을 투입하고 각종 행사를 취소 혹은 연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문화 예술의 어려움은 더해지고 특히나 지방 예술계는 명맥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의 피해를 겪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로 예술 활동에 제동이 걸린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지원하기 위하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지원 사업을 공모했다. 해당 사업은 공공과 민간 사이에 문화 예술 후원을 매개하고 양자간 협력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문화 예술 산업의 협력과 생태계 선순환 구축을 위해 진행된다. 쉽게 말해 ‘공공과 민간의 매개·협력’이라는 기조 아래 후원자를 발굴, 유치하고 후원자 예우 등의 후원 매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김해문화재단(이하 재단)에서는 ‘예술동행’이 최종 선정되어 10월부터 진행에 돌입했다

‘예술동행’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아티스트 후원과 기업 및 개인 후원자를 발굴하고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인터넷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재단 홈페이지(www.ghcf.or.kr)에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펀딩 금액을 조성하는 크라우드 펀딩의 진행을 위한 후원·기부 페이지를 신설한다. 또한 재단 유튜브(‘김해문화재단’ 검색) 내 ‘예술동행’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사업에 대한 소개와 후원자의 예우에 대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후원 방법은 기업 후원과 개인 후원으로 나뉜다. 기업 후원은 <프로젝트 참여형>, 재단을 매개로 아티스트에게 후원하는 <매개 후원형>, 공간 제공과 같은 비현금 방식을 통한 <물품 후원형>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선택하여 후원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후원자는 재단에 직접 기부하는 순수 기부금 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의 프로젝트에 대하여 목표 펀딩 금액을 설정하고 모집 기간에 달성한 사업에 한해 펀딩 금액을 매칭 지원한다.

또한 후원자 모집 캠페인도 준비했다. <‘예술동행’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후원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캠페인을 통해 후원자의 선행, 철학 등을 조명하고 다음 후원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의 챌린지 캠페인이다. 기타 후원 혜택과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숙고를 거쳐 10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끝으로 이번 ‘예술동행’ 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지역 예술인들이 현 상황을 극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길게는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기부 문화의 확산과 인식 개선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보다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