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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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서 재기발랄(才氣潑剌)한 미래의 역사가 목격되다
2020 문화도시김해 예비사업

(재)김해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추진하는 법정문화도시지정 사업의 1차 문화 도시 선정에서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실망도 잠시, 재단은 이를 자양분으로 삼고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춘 지난 몇 개월 동안 촘촘하고 세밀한 계획을 세우며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일. ‘고도 김해에서 재기발랄(才氣潑剌)한 미래의 역사가 목격되다’라는 슬로건 하에 2020 문화도시김해를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책에 기록되어 있거나 땅 속에 묻힌 역사가 아닌, 가야 역사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선명히 할 것이다. 둘째, 김해 시민의 주도적인 기획을 통한 문화도시 패러다임의 전환과 장소 기반 문화 콘텐츠를 조성할 것이다. 셋째, 차별과 배제를 지양하는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채워나갈 것이다.
2020 문화도시예비 사업은 총 3개 분야(문화와 도시 경영, 문화와 시민력, 문화와 역사성) 6개 사업이다. 한 자 한 자 고심을 더해 올해 예비 사업의 방향을 계획했다.

문화와 도시 경영

문화도시센터 운영에서는 독립된 기관으로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와 함께 문화도시협의체 운영과 김해 시민들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워킹 그룹(Working Group)의 역량 강화와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문화도시 R&D도 진행하고 있다.

문화와 시민력

시민력의 중심이 되는 핵심 사업은 ‘도시문화실험실-고도를 기다리며’다. 수다 실험, 지역 기록 리서치 그리고 도시문화 기획 워크숍이 열리는 실험실에서는 발현-기록-발견-실행이라는 과정을 통해 시민들 스스로 도시의 문화적 감수성을 발굴하고자 한다.

그중 고도문화프린지-와야문화축제는 김해 시민들이 수동적으로 동원되던 기존 축제 사업들과 달리 ‘시민이 와야 축제지!’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시민 기획 프로젝트다. 세대 통합을 주제로 했던 2019 와야문화축제의 연지술래를 보완하여 역사 유적지에서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고분술래’를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와 역사성

역사, 전통 분야의 문화도시를 꿈꾸는 김해. 올해 ‘오래된 미래, 다-가치 프로젝트’로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는 역사의 문화적 표현 방법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은 사람과 미래 ‘Human History’, 장소와 미래 ‘Welcome Place’, 도시와 미래 ‘Paradigm Shift’라는 세 분야로 진행된다.

사람과 미래 ‘Human History’에서는 김해의 역사와 시민 개인의 역사가 만나는 지점을 발견하여 새롭게 표현하고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의 기록이 역사가 되는 ‘역사적인 趣向日記(취향일기)’와 도시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김해문화인물 「ㄱ-ㅎ」’이 있다.

장소와 미래 ‘Welcome Place’는 김해의 문화 자원을 새롭게 바라보고 도시의 오래된 미래 가치인 공존과 환대를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한다. 다양한 문화 시민을 환대하는 ‘김해 웰컴로 42번길’, 감각을 통해 역사를 보는 ‘감각의 박물관’, 김해 청년들의 코워킹스페이스 기반을 조성하는 ‘미래하우스’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와 미래 ‘Paradigm Shift’에서는 도시의 과거로부터 발견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미래의 도시 가치로 연결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시문화 및 사회 의제를 공유하고 공론화하는 ‘김해도시포럼’과 가야권 영·호남의 도시들과 의제를 공유·교류하는 ‘가야상생포럼’, 도시 미래 유산 프로젝트인 ‘뚜르드가야#1 <장유가도>’와 ‘리빙테크#1 <분청도자>’가 있다.

또한, 다가오는 7월부터는 격월로 ‘<오래된 미래에서 온 편지> 문화도시 김해’라는 이름으로 뉴스레터도 발송할 예정이다. 뉴스레터와 각 사업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김해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http://문화도시김해.kr)와 블로그, 유튜브 등의 각종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역사문화도시 김해만의 색깔이 어우러져 재기발랄한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갈 문화도시 김해의 걸음걸음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작성일. 2020. 0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