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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김해문화재단 ‘독서 콘서트’

독서 콘서트, 예술책장 등 책을 매개로 공감대 형성해

지난 12월 3일(화),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는 다소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바로 ‘김해문화재단 독서 콘서트’. 재단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읽고 관련 주제에 대해 생각을 공유했다. 발제자 2명이 책 읽은 소감을 발표하고 나머지 토론자 2명과 함께 여행이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하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마련됐다.

독서 콘서트는 직원의 자기계발과 직무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독서경영의 일환으로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그 첫발을 내디뎠다. 직원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고 투표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독서 콘서트 대상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찰스 두히그의 『1등의 습관』과 박종호 작가의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를 시작으로, 2018년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과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 자본론』, 그리고 2019년 『퇴근길 인문학 수업』과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까지 다양한 서적을 주제로 생각을 공유했다.

올해 독서 콘서트에서는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었다. 발제에 나선 맹수호 팀장(공연기획팀)은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여행을 하고 있고 그 여행에서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어간다.”며 “직장도 어쩌면 여행의 동반자들과 함께하는 버스라고도 볼 수 있겠다.”고 직장과 여행을 비유해 설명하기도 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나연화 대리(경영기획팀)는 “여행은 계획대로 이루어지기보단 어긋나기도 하고 뜻밖의 사실들을 만나기도 하며 완성된다.”며 “바쁜 직장에서 잠시 벗어나 여행을 통해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휴식방법”이라고 말했다.

예술책장, 작은 도서관 역할하며 직원들의 소통공간으로 변모

한편, 김해문화의전당 내부에는 직원들을 위한 ‘예술책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7년, 현 윤정국 대표이사가 개인도서 40권을 기증하면서 문을 연 ‘예술책장’은 현재 460여 권의 도서를 보관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재)김해문화재단에서는 임직원 추천 도서나 직원 희망도서, 베스트셀러, 사회 이슈가 되는 책을 수시로 구매하고 있다.

업무에 활용될 수 있는 공연, 미술, 예술, 경영 등 전문서적뿐만 아니라 다수의 인문학 서적을 보유해 직원 독서복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직원들은 퇴근 전 다양한 도서를 대여하고 있으며 최근 조사에서 독서 콘서트로 관심을 모았던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8회), 그리고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82년생 김지영』(6회)이 가장 많이 대여된 도서로 기록되기도 했다.

독서경영이란?

책을 읽고 토론하여 얻은 지식과 정보, 기술, 아이디어 등을 조직원이 공유하는 경영을 말한다. 특히 직원의 직장 만족도뿐만 아니라 독서를 통해 쌓은 지식들을 현장에서 활용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업무의 효율성도 함께 증대시켜 줄 수 있는 경영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사내 도서관, 동아리 활동 지원, 저자 초청 등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직원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

작성일. 201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