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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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김해한옥체험관’의 탈바꿈
김해 미래하우스 조성에 앞장선 청년 오거나이저 3인

김해한옥체험관이 ‘미래하우스’로 새롭게 태어난다. 2019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김해한옥체험관을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열두 명의 청년 오거나이저를 발굴해 그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게 한다. 시민의 오픈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김해가야 G>사업을 통해 청년 오거나이저들은 킥오프 워크숍, 해커톤, 네트워킹 파티, 예비사업 실행 등의 과정을 거쳐 미래하우스를 시민 중심의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었던 취업준비생 김영현 씨, 직장생활을 하다가 ‘마음 돌봄 서비스’ 상담 관련 창업을 준비 중인 박보연 씨,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주)비추다의 대표 김원진 씨
이 변혁의 순간을 함께하고 있는 여러 계층의 김해시민이자 청년 오거나이저 세 명을 만나, 그들의 생각에 노크해본다.

여러분이 ‘청년 오거나이저’로 지원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박보연 김해시에서 청년, 사회복지와 관련한 협의체 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청년정책협의체 활동을 하면 청년들의 고민과 문제들을 듣게 되는데, 항상 문화·취미생활을 할 곳이 없다고 말합니다. 창업카페나 사회 공동체 지원센터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용에 제약이 많아서 24시간 카페를 찾는 일이 많습니다. 김해한옥체험관을 시민들을 위한 공유 공간으로 마련해준다는 소식에 의견을 듣고, 함께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김영현 저는 일상적인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김해한옥체험관도 김해시민이 있는 공간이지만, 활용을 잘한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다른 동네보다 훨씬 예쁜 공간인데, 많은 사람이 활용하고 좋은 추억도 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김원진 평소 한옥에 관심이 많았는데, 김해문화재단에서 한옥을 이용해 새로운 커뮤니티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김해한옥체험관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 궁금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가장 눈여겨보는 활동은 무엇입니까?

박보연 저는 김해시 청년정책협의체 복지 분과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간’에 관심이 많습니다. 공간이라는 효용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협의체에 돌아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정책적인 측면에도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진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일이 큰 관건입니다. ‘문화’를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시민들이 생업을 벗어나 여유를 찾는 것을 문화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김해시에 있는 문화재, 공연, 영화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김해시에 맞게끔 설계하고, 김해시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 권혁제 에디터 작성일. 2019. 0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