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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오일장, 골목을 채우다
#김해오일장 #진영오일장 #장유오일장 #진례오일장
사진.백동민
‘오일장’은 닷새에 한 번씩 돌아오는 장날이다.
현대식 상점과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지금에도,
정기적으로 장이 서는 곳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역마다 리듬은 다르지만, 장이 열리는 날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다르고,
골목은 조금 더 활기를 띤다. 김해 역시 예외는 아니다.
김해의 여러 전통시장 중, 지금도 장날이 활발히 이어지는 네 곳을 소개한다.

#김해오일장

봉황동 유적지 인근에서 열리는 김해오일장은 장날이면 하나로마트 본점 맞은편부터 봉리단길 초입까지 좌판이 길게 이어지는 대규모 장터다. 홍두깨로 면을 밀어 내는 손칼국수나 즉석 찐빵 같은 먹거리도 눈길을 끈다. 장을 다 보고 봉황대 방면으로 골목길을 따라가면 토더기팝업스토어 쪽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시장과 문화 공간을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진영오일장

진영역 인근에 자리한 진영전통시장은 진영산복로를 따라 길게 형성 된 골목형 장터다. 장날이면 차량 진입이 제한될 만큼 시장이 활성화되며, 한쪽 끝의 상설시장 건물과 이어지는 구조로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장보기에 불편이 없다. 반찬가게, 죽집, 전류 좌판은 물론 호두·밤·딸기 등 계절 과일까지 품목이 다양하고, 해조류와 족발 같은 단골 품목들도 인기다.

#장유오일장

장유전통시장 입구에서는 김해 마스코트 ‘토더기’가 반기는 조형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주택가와 인접한 이곳은 생활 밀착형 시장으로, 장날이면 먹거리 골목부터 좌판 상점까지 조용한 골목이 한결 활기를 띤다. 짧은 동선 안에 필요한 품목들이 모여 있어 반복 방문율도 높다. 번잡하진 않지만 생활의 결이 켜켜이 쌓여 있는 시장이다.

#진례오일장

진례장은 30여 개의 노점이 중심을 이루는 시장으로 규모는 작지만 깔끔하게 정비돼 있고, 공용 주차장도 함께 운영돼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다. 대부분의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실속 있는 장보기가 가능하다.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도 필요한 것들은 빠짐없이 갖춘, 조용하지만 단단한 장터다.

김해 오일장 운영 안내

  • 김해장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 진영장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 장유장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 진례장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

작성일. 2025. 0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