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조선을 넘어 세계를 설명하다
'세계와 소통하는 한글’이라는 이번 테마전은 한글이 세계를 향해 어떻게 말을 걸었는지를 보여준다. <사민필지>, <첩해신어>, <동문유해>와 같은 책자들을 통해, 조선의 학자들이 한글로 외국 문화를 기록하고 설명하며 세계를 이해하려 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글자를 통해 이어진 세계와의 첫 만남, 그 조심스럽고도 용기 있는 시도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세종대왕과의 특별한 만남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한 조각가 김영원 작가가 기증한 조각상이 이번 전시에 함께한다. 박물관 안에 세워진 이 형상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관람객이 세종대왕과 시선을 마주하고 사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존재다. 한편, 세종대왕으로 변신한 토더기가 포토존으로 조성되어 전시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시간을 넘는 대화, 새로운 방식으로
이번 전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세종대왕과 6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 역사와 기술이 만나 전시에 생동감을 더한다.
#다가가는 한글, 함께하는 한 달
전시는 5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세월을 건너 전해진 한글의 숨결과, 그 안에 담긴 세종의 뜻을 따라 김해에서 펼쳐지는 조용한 여정에 발걸음을 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