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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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디저트숍
달콤한 사랑의 맛

사랑을 전하기 좋은 밸런타인데이가 찾아왔다. 연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시하고 싶다면, 혹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마음을 고백하고 싶다면 우선 달콤한 선물 꾸러미부터 준비해 보자.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디저트와 함께라면 사랑을 더욱 달콤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사르르 녹아내리는 초콜릿부터 알록달록 마카롱과 고소한 다쿠아즈까지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해 줄 디저트숍 세 곳을 소개한다.

오마이달
오감을 충족시키는 참 예쁜 디저트, 마카롱

구산동 아파트단지 앞으로 자리한 오마이달은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절정인 마카롱을 전문으로 하는 디저트숍이다. 지난해 4월 오픈했으니 아직 영업한 지 일 년이 채 안되었지만 마감 전 이미 마카롱이 다 팔리고 없을 정도로 이미 입소문이 파다하다. 요즘은 아예 며칠 전부터 예약을 걸어두는 손님도 많다고 하니 그 맛이 궁금해 가게로 향하는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게 된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달콤한 향기다. 곧이어 오마이달 이경화 대표의 경쾌한 인사소리가 한 번 더 이어진다. 가게 운영을 염두에 두기 훨씬 이전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난 마카롱 마니아였던 그녀는 전국의 유명한 마카롱 전문점은 모두 찾아다녔을 정도로 마카롱에 대한 열정도 컸단다. 그렇게 열심히 마카롱을파고들며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마카롱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싶다는꿈이 생겨 가게를 오픈하게 됐다. 동그란 모양의 마카롱 꼬끄 사이로 얕게 크림이 들어가는 일반 마카롱과는 달리, 질감이 풍성하게 느껴질 정도로 두텁게 들어가는 크림이 그녀가 만드는 마카롱의 특징. 와인무화과, 군고구마, 복숭아요플레, 뽀또치즈, 생딸기우유 등 그 맛도 무척 독특하다. 매일 10가지 가량의 마카롱을 판매하고 있으며 종류는 그날그날 조금씩 달라진다. 오는 밸런타이데이에는 사랑을 표현한 하트 모양의 마카롱을 특별히 계획 중이라고 하니 베스트메뉴인 리얼크림치즈, 다크가나슈 마카롱에 곁들여 보는 것도 좋겠다. 김해시 김해대로1902번길 39

유하리과자점
폭신폭신 구름을 맛보는 듯 기분 좋은 식감, 다쿠아즈

내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유하리과자점은 다쿠아즈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구움과자 전문점이다. 일반적인 가게들과 달리 눈에 띄는 커다란 간판이 없어 눈앞에 두고도 헤매기 일쑤지만, 덕분에 호기심으로 들어온 동네사람들이 이제는 단골손님이 되어 가게홍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하니 꽤 괜찮은 전략인 듯하다. 새로운 곳을 좋아하는 20대부터 아이를 동반한 가족손님, 그리고 동네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이 고루 어울려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하얀 커튼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는 가게의 느긋한 오후. 김유정 대표는 그 공간에서 분주히 머랭을 만든다. 다쿠아즈의 경우 반죽에서부터 오븐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신속한 공정을 요하기 때문에 잠시도 방심할틈이 없다. 이 과정을 거쳐 겉은 쫄깃하지만 속은 폭신한 식감의 다쿠아즈 꼬끄가 완성되면 그 사이로 다양한 맛의 크림을 얹는다. 청포도요거트, 레인보우바닐라, 블루베리크런치, 찰떡인절미, 앙버터등 김유정 대표가 고민하며 만들어낸 색다른 맛의 다쿠아즈는 생각보다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진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가 좋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랑받는 메뉴는 프랑스산 발효버터와 달지 않은 팥앙금이 들어간 앙버터 다쿠아즈. 아예 냉장고에 재어두고 먹기 위해 박스에 앙버터만 가득 담아가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그녀가 추천하는 메뉴는 크렘브륄레 다쿠아즈다. 풍미 좋은 버터와 카라멜 소스가 함께 녹아들어 더욱 풍성한 맛을 자랑한다. 연인과 함께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사랑스러운 맛이다. 김해시 경원로11번길 11-3

김덕규과자점
사르르 녹아내리는 달콤 쌉싸래한 매력, 초콜릿

김해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이제는 명실상부 김해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거듭난 김덕규과자점은 1997년 삼정점을 시작으로 아이스퀘어점, 내동점까지 총 매장 세 곳을 운영 중인 김해 토박이 브랜드다.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제과제빵 후학을 양성하는 대학교수로, 각종 제과제빵 경진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해온 김덕규 대표는 초콜릿 제조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다. 지난 2010년 월드 페이스트리팀 챔피언십에서는 베스트 초콜릿 상을 수상했을 정도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매장 한편에 마련된 진열대에는 쉘초콜릿, 디핑초콜릿, 생초콜릿 등 약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초콜릿이 준비되어 있다. 현재 김덕규과자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초콜릿은 생초콜릿이다. 흔히 파베초콜릿이라고도 불린다. 데운 생크림과 녹인 초콜릿을 균일한 온도에서 혼합해 모양 틀에 넣고 굳히는 과정을 거쳐 만든다. 이후에는 3일 동안 실온에 둔다. 생초콜릿 특유의 쫀득한 질감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 과정이 지나 초콜릿이 안정적으로 형태를 잡으면,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해 코코아파우더를 입혀 완성시킨다.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배합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섬세한 초콜릿 제조과정이 김덕규 대표는 무척 흥미롭고 재밌다. 배울수록 끝이 없다는 느낌이 의욕을 고취시키기 때문이란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다운될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초콜릿.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채워주는 초콜릿 한 박스를 선물해 보자. 취향에 따라 밸런타인데이 스페셜로 준비했다는 쇼콜라 타르트와 초코딸기케이크를 함께 건넨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녹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김해시 활천로 32(삼정점), 김해시 구지로 20(내동점), 김해시 김해대로 2342번길 아이스퀘어 1층 A119번(아이스퀘어점)

작성일. 2019. 0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