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앞 ‘오래뜰먹자골목’은 김해를 대표하는 대학가에 형성되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먹자골목의 많은 가게 중에서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가게를 찾았다. 학창 시절의 추억과 낭만을 불러올 저렴하고 맛있는 정식 전문점을 소개한다. 따뜻하고 든든한 식사를 하다 보면 코로나 블루도 다가오지 못할 것이다. 포장 또는 배달이 가능하니 전화를 걸어보자.
닭을 먹는 새로운 방법
쌈마이
주소 김해시 인제로210번길 5-3(삼방동)
문의 055-338-9955
대표 메뉴
쌈마이 닭 쌈밥 6,500원 / 양념 쌈밥 6,800원 / 고바비 14,000원 / (※ 배달 시 배달비용이 추가됩니다.)
오래뜰먹자골목의 중심에는 닭 쌈밥 전문점 쌈마이가 있다. 김태연 대표가 운영 중인 이곳은 색다른 닭 요리로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어린 시절부터 닭고기를 좋아한 김 대표는 기름에 튀긴 치킨 외에 다른 조리법을 활용한 건강한 닭 요리에 갈증을 느꼈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연구를 거듭하며 만든 음식은 쌈마이의 메뉴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쌈마이의 대표 메뉴는 쌈마이 닭 쌈밥이다. 닭고기를 쌈으로 먹는 이색 요리 닭 쌈밥은 주문 즉시 밥과 닭고기, 깻잎과 각종 채소, 밑반찬이 한 상으로 차려진다. 깻잎쌈으로 즐기는 닭고기는 싱그러운 깻잎의 향과 닭고기의 육즙이 만나 일품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고기는 김 대표의 특별한 비법으로 조리된다. 특제 소스로 하루를 숙성한 닭 안심을 1차 초벌구이 후 주문 즉시 오븐에 240℃로 구워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과 풍성한 맛을 담았다. 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채소는 인근 가게에서 매일 구매해 신선하다. 밑반찬 또한 모두 김 대표가 직접 만든다. 시원한 계란국과 아삭한 무말랭이는 닭 쌈밥의 매력을 더한다. 오래뜰먹자골목에서 가장 일찍 출근, 가장 늦게 퇴근한다는 김 대표.손님들의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목표로 오늘도 오래뜰먹자골목을 지킨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모든 상인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처럼 어서 마음 편히 쌈마이를 방문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달콤한 불고기가 먹고 싶다면
고기굽는아저씨
주소 김해시 인제로200번길 3-13(삼방동)
문의 055-329-0327
대표 메뉴
순부리 5,000원 / 매부리 5,000원 / 냉부리 6,000원
최성수 대표가 운영 중인 고기굽는아저씨는 간판에 그려진 캐릭터와 친근한 상호가 인상적이다. 상호처럼 모든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최 대표. 주머니 사정이 가벼웠던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저렴한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고기굽는아저씨의 대표 메뉴는 순부리다. 순한 불고기를 줄여 만든 네이밍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이 들지만 얕봤다간 큰코다친다. 달달한 돼지 불고기 한 접시와 된장찌개, 계란프라이와 김, 김치와 콩나물무침, 화룡점정 고봉밥은 거대한 양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불고기는 사과와 배 등의 과일에 특별한 양념과 한약재를 버무려 하루 정도 저온 숙성을 시켰다가 주문 즉시 굽는다. 수고스러운 과정을 통해 탄생한 고기는 달달하면서 짭조름한 감칠맛으로 입 안 가득 황홀함을 선사한다. 고기와 잘 어울리는 된장찌개는 차가워진 몸을 단번에 녹여준다. 최 대표가 추천하는 순부리의 추천 맛 팁은 비빔밥이다. 불고기와 콩나물무침, 김치와 김, 비빔장을 밥에 넣고 된장찌개 국물을 조금 넣어 비벼 먹으면 별미가 따로 없다. 지난 8년의 세월 동안 최 대표는 음식 금액을 한 번도 인상하지 않았다. 학생 손님의 지갑을 지켜주고 싶다는 그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가게를 통해 발생한 이익은 기부를 통해 꼭 사회에 환원한다는 최 대표. 그의 따스한 마음이 음식 속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