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마을
#골목에서 마주치는 작은 전시
장유1동 무계마을은 도시재생 사업을 계기로 골목과 하천을 정비하며, 주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벽화를 그려 넣었습니다. 마을 상징인 팽나무, 은어, 지석묘를 주제로 한 그림부터 세계 명화와 풍속화로 꾸며진 ‘팽나무길 갤러리’까지 다양한 그림이 이어집니다. 특히 무계헌 카페 옆 골든리트리버 벽화는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포토존입니다.
찬새내골
#이야기가 흐르는 골목, 진영 찬새내골 마을
진영읍에 자리한 찬새내골은 도심 속 농촌 풍경이 남아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 주민들과 귀촌인들이 직접 골목을 정비하고 벽화를 그리며 마을을 가꿔왔고, 그 흔적들이 오롯이 남아 있습니다. 옛 빨래터와 우물터, 시 구절이 담긴 골목까지 그림 하나하나에 마을의 소소한 기억이 스며 있습니다. ‘찬새내골 이야기길’이라는 이름처럼, 이 골목에는 스토리가 흐릅니다.
독산마을
#기차가 멈춘 자리, 풍경이 된 시간들
생림면 낙동강 기슭에 위치한 독산마을은 과거 기차가 달리던 철길 옆에 자리한 조용한 시골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의 솟대 조형물부터 증기기관차 벽화까지, 곳곳에 마을의 정체성을 담은 그림들이 이어집니다. 시골 풍경, 동심 가득한 그림 그리고 재치있는 문구들이 어우러져 걷는 재미를 더합니다.
김해의 벽화마을, 무계·찬새내골·독산은 각각의 방식으로 담장에 마을의 얼굴을 그리고 있습니다. 관광지처럼 북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산책하기 좋고, 걷는 내내 마을의 정서와 숨결이 골목마다 조용히 배어납니다. 이번 주말, 김해의 조용한 골목들을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