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적인 대사와 아름다운 선율이 매혹적인 감성 뮤지컬 <팬레터>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 시인 이상과 김유정 등 당대 문인 모임인 ‘구인회’의 일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본 공연은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 뮤지컬로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모더니스트 예술가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야기는 1930년대 경성에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다. 당시 문인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 사랑, 우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치유와 위로를 전한다. 가까운 과거 문인들 세계에 발을 들인 한 소년의 동경심과 미숙한 사랑의 경험을 다룸으 로써 누구에게나 있는 동경심 혹은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