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은 6월 6일(금)과 7일(토),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 발레 <춘향>을 마루홀 무대에 올린다. 고전소설이자 판소리로 널리 알려진 ‘춘향전’을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발레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한국적 서사와 서양 클래식이 어우러진 무대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아 왔다. 춘향과 몽룡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2인무, 장원급제·어사출또·기생무 등 화려한 군무, 개성 있는 조연들의 연기가 무대를 더욱 입체적으로 채운다. 세계 무대에서 호평받은 한국 발레의 감동을 김해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토슈즈를 신은 춘향’이라는 별칭처럼, 이 작품은 발레와 한복, 동양의 정서와 서양의 음악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조화로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설렘과 이별, 해후의 감정선이 무대 위에서 춤으로 피어나는 순간, 고전은 오늘의 이야기로 되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