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일상의 풍경>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의 2023년 입주작가 9명의 도자 및 설치작품 4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조은필, 송나원, 오선영, 은희경, 엄기성, 유재연, 쿠오슈판(Kuo Shu-Fan·대만) 김미루, 루스 주시리(Ruth Ju-Shih Li·호주)까지 작가들은 센터에서의 교류와 개인적 일상에서 소재와 영감을 얻어 독창적인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작업실에서 키우는 화분에서 영감을 얻어 ‘친절한 불편’이란 주제를 흙으로 표현(조은필)하거나, 깊은 밤 잠들지 못한 채 스크린을 끝없이 보던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과 실재의 초현실적 감각을 시적으로 그려낸다(은희경). 그 밖에도 서울에서 김해 진례면으로 떠나오며 느낀 감정들을 도자조각으로 표현하거나(엄기성) 일상 이야기와 감정을 여러 모습의 캐릭터를 통해 재해석하고 소개한다(쿠오슈판 Kuo Shu-Fan).
김해문화재단 홍희주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을 새롭게 관찰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