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이자 아시아 현대음악의 대표 단체라 불리는 ‘TIMF앙상블’이 현대무용 크리에이티브팀 ‘아트프로젝트보라’와 함께 이색적인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TIMF 앙상블×아트프로젝트보라 <발레메카닉>은 ‘춤에서 파생되었지만 독립한 음악들을 다시 어머니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실험적 발상에 착안해, 음악과 춤의 관계를 탐구하고 신체와 기계의 경계에서 조화롭고도 이질적이며 새로운 춤을 제안한다. 공연은 모리스 라벨,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등 현대음악 작곡가 5인의 음악을 중심축으로 삼아 펼쳐진다.
‘신체의 도구화’ 콘셉트 아래 음악의 분위기와 구성에 영감을 받아 창작된 안무는, 원초적이며 순수한 인간이 끊임없이 기계 문명에 적응해가며 스스로를 도구화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한편 공연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창작실험활동지원사업의 오픈 워크숍에서 출발했으며, 2020년 6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TIMF 앙상블 마스터 시리즈 – 발레메카닉>으로 초연된 바 있다. 이번 김해 공연에서는 오랜 기간 창작 과정을 함께한 출연진이 뛰어난 합과 시너지를 발휘,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완벽한 균형을 이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