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의 공연을 UHD 고화질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예술의전당 공연영상화사업(SAC on SCREEN·삭 온스크린)’ 시리즈가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오는 10월까지 펼쳐진다. 8월에는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춘향탈옥>의 공연 영상을 상영한다. <춘향탈옥>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고전‘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페라로, 고전 속 캐릭터를 각색하고 현대의 이야기를 참신하게 녹여냈다.
지고지순한 춘향이 아닌 재치와 반전 매력을 갖춘 신세대 춘향이 주인공으로, 그는 몽룡을 직접 찾아 나설 정도로 적극적인 인물이다. 또한 몽룡의 과거 급제를 바라지도 않으며, 본인이 주체적으로 선택한 사랑에 책임을 지는 등 신선한 내용으로 전개된다. 또한, 구수한 사투리와 우리말의 맛을 살린 대사 등 곳곳에 유머와 위트를 포진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김해서부문화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삭 온 스크린’ 시리즈로 국내 최고의 문화예술회관인 서울 예술의전당의 우수·인기작을 상영해왔다. 다각도에서 담아낸 역동적인 화면과 현장감 넘치는 입체 서라운드 음향을 통해,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뛰어넘은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