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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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
일상을 회복시키는 금(琴)빛 소리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기 가야금의 본고장 김해에서, 일상을 회복시키는 금(琴)빛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제11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이 오는 12월 9일(목)부터 11일(토)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 있는 김해시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명음名音
젊은 국악인들의 현대적인 화음
12. 9.(목) | 19:30 | 마루홀

축제의 첫 날인 9일(목), 마루홀에서는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제29회 김해가야금경연대회의 대상 수상자인 전해옥, 가야금 앙상블 사계,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출연하며 초청공연으로는 악단광칠이 출연한다. 전해옥은 지난 대회경연곡인 흥보가 중 제비들이 점고하는 대목과 제비가 박씨를 물고 먼 길을 날아오는 여정을 묘사한 대목인 ‘제비점고~제비노정기’를 선보인다. 가야금 앙상블 사계는 여성연주자 네 명으로 구성된 실내악단으로, 고금아속(古今雅俗)을 아우르는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음악적 창작을 시도하는 월드뮤직 밴드인 악단광칠은 황해도 지역의 독특한 음악 어법을 담아 새로운 전통 국악을 표현하며 ‘영정거리’, ‘맞이를 가요’ 등 10곡을 연주한다.

명인名人
국악 명인들의 특별무대
12. 10.(금) | 19:30 | 누리홀

둘째 날인 10일(금)에는 국내의 가야금 명인들의 산조 및 병창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보유자이자 성금연가락보존회 대표인 지성자 명인,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이자 사단법인 가야금병창 보존회 이사장인 강정숙 명인,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이자 부산가야금단 단장인 김남순 명인이 출연한다. 또한 세 명인과 함께 호흡을 맞출 반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이자 사단법인 일통고법보존회 이사장인 김청만 명인이 나선다. 한자리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명인들의 깊이 있는 연주는 페스티벌의 격을 한층 더 높여줄 예정이다.

명작名作
축제의 피날레 콘서트
12. 11.(토) | 19:00 | 마루홀

축제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피날레 콘서트’는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과 화려한 초청공연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은 심청가의 노래 대목으로 해학적인 가사가 특징인 ‘방아타령’을 시작으로, 조선시대의 ‘천년만세(千年萬歲)’를 모티브로 창작한 가야금 3중주 ‘새난풍류’, 가을에 부는 신선한 바람을 표현한 창작곡‘막새바람이 부는 산 중턱에 한참을 서있었다’, 김해시 천문대를 다녀온 뒤 쓰여진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담은 위촉곡 ‘밤하늘에 기대어’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초청공연이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악을 전공한 이력으로 TV 프로그램 〈미스트롯 2〉를 뜨겁게 달구어낸 홍지윤은 활동하며 선보인 ‘배 띄워라’, ‘상사화’ 두 곡을 김해시립가야금단과 협연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고의 사물놀이패인 김덕수사물놀이패가 출연, 1988년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한 곡이자 경기 무속음악의 장단을 바탕으로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의 조화를 보여주는 협주곡 ‘신모듬’을 연주한다.

축제는 시설 방역, 체온 체크,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및 좌석 띄어 앉기 등을 시행,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김해시와 (재)김해문화재단은 다채로운 가야금공연을 진행함으로써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가야금축제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ga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성일. 2021.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