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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민스포츠센터와 함께하는 하루 10분 운동
여름을 즐기는 1석 4조 ‘물고기 자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거리의 사람들은 온통 반소매 차림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 지친 몸을 달래는 여름휴가를 떠날 시기다. 새해 첫머리부터 계획한 해외여행은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됐고, 뉴스의 일기 예보에는 폭염과 열대야의 장기화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당장이라도 가까운 바다 혹은 수영장, 계곡 어디라도 풍덩 몸을 내던지고 싶은 심정이다. 이번에 소개할 자세는 이름부터 운동 효과까지 딱 이 시기에 들어맞는 ‘물고기 자세’다. 이 자세는 누운 자리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급 동작이다. 하지만, 초급 자세라 해서 운동 효과를 얕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1석 4조의 효과가 있는 자세로 일컬어지기 때문이다. 이 자세를 꾸준히 반복하면 폐와 심장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목 뒤의 긴장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하여 좋은 풍경을 앞에 두고 심신의 평화를 만끽하기에도 좋다. 더군다나 허리와 가슴을 펴 주어 자세 교정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으니 과연 인기 요가 자세라 하겠다. 이 자세의 완성은 3번 동작까지다. 3번 동작 이후에도 신체적으로 여유가 되는 사람에게는 4번 동작으로 강도를 높이길 권한다.

01. 등을 지면에 대고 반듯하게 누워 양발을 모은다.
02. 양발의 복사뼈와 발 안쪽 날을 맞대고, 발바닥을 바깥으로 펼치듯 발목을 당긴다 . 팔꿈치는 벌어지지 않도록 옆구리 가까이 지면에 둔 채 양팔은 가슴 옆으로 두고 엄지손가락은 말아서 주먹을 쥔다.
03. 숨을 마시며 팔꿈치로 지면을 밀고, 등의 힘으로 어깨와 가슴을 높이 들어 정수리를 바닥에 둔다 . 어깨는 움츠리지 않도록 내린다. 한 번 더 등을 밀어 올리며 가슴을 끌어올리고 턱 끝을 밀어 목을 늘인다 . 호흡을 깊고 고요하게 3~5회 반복, 유지한다.
Tip. 자세를 유지하는 동안 폐나 기관지에 의식을 두고 집중한다. 머리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등의 힘으로 가슴을 끌어올리고 두 다리가 벌어지지 않도록 발목을 당겨 유지한다.
04. (앞 동작까지 여유가 되는 사람만 해당) 팔꿈치를 띄우고 두 손은 가슴 앞에서 합장 자세를 취한다 . 숨은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에 합장 자세의 팔을 천천히 머리 위로 뻗는다. 어깨와 승모근을 낮추고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의 끝이 바닥에 닿도록 호흡과 함께 유지한다. 내쉬는 호흡에 합장 자세의 손을 가슴 앞으로 가져와 팔꿈치를 다시 지면으로 내린다 . 마시는 호흡에 머리를 살짝 들어 턱을 당기고 머리를 굴리듯 어깨, 등을 천천히 지면에 내려놓는다.

작성일. 2020. 0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