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생림면 안금마을
실버밴드 ‘승승장구’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경희(강사)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마련하고 농촌 지역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의 일환으로 실버밴드 교육 및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정도 트로트 장구를 같이 배웠습니다. 신나는 트로트 음악에 장구를 배우니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고 주민들이 무척 즐거워합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축으로 장구 동아리를 이끌어나갈 분들을 모아서 안금마을 ‘승승장구’라는 동아리를 결성하게 됐어요.
안금마을 실버밴드 ‘승승장구’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김지현 마을 활성화와 주민 화합을 위해서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참여했어요. 다 같이 즐기면서 하기에 장구가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고요.
배동규 저는 마을회관 근처에 살고, 새마을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과 자주 어울리게 되고 실버밴드 승승장구에도 동참하게 됐어요.
김영수 개인적으로 뭔가 배우러 가려면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 마을회관에서 저녁 시간에 한다고 하니까 할 수 있겠더라고요. 무엇보다 주민들과 친목 도모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실버밴드 교육을 받은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김지현 장구를 처음 칠 때는 안 해본 거라 박자 맞추고 하는 게 어려웠는데, 하다 보니까 재밌고 운동도 돼서 좋아요. 거기다 거기다 부녀회장인 저를 포함해서 안금마을 부녀회가 실버밴드에 많이 참여하는데요. 같이 장구를 치니까 단합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배동규 제가 승승장구의 청일점이라 그런지 다들 더 잘 챙겨주는 것 같고,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는 게 더 재밌어졌어요. 승승장구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가 ‘안금마을 승승장구하라’라는 뜻도 있는데, 이름 따라 마을이 점점 승승장구합니다.
김영수 실버밴드를 하고 난 뒤부터 일상이 더 재밌고 신명 납니다. 일주일에 한 번밖에 안 해서 아쉬울 정도예요. 한동안은 마을회관 공사를 하는 바람에 좀 쉬었거든요. 얼른 다시 수업했으면 좋겠어요. 장구로 다른 것도 배워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승승장구’만의 강점이나
가장 자신 있는 곡이 있나요?
김영수 트로트 장구를 누구보다 즐겁게 하는 게 승승장구의 강점인 것 같아요. 자신 있는 곡은 ‘새벽비’와 ‘조선의 남자’ 두 곡이고요. 저희가 작년에 ‘김해시 행복농촌 한마당 축제’에서 선보인다고 열심히 준비했었거든요.
‘승승장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을까요?
김지현 작년 11월 ‘김해시 행복농촌 한마당 축제’에서 동아리 공연을 한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승승장구라는 이름을 짓고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고, 실력도 꽤 늘었거든요.
김영수 맞아요. 그때 저희끼리 목요일 수업 외에도 자발적으로 모여 연습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 역시 ‘김해시 행복농촌 한마당 축제’에 참가한 게 가장 기억에 남고 아쉽기도 해요. 트로트 장구를 배운 지 얼마 안 돼서 나갔지만 노력한 덕분에 현장 반응도 좋았는데 상을 못 받았거든요.
앞으로의 수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정준우(담당 연구원) 작년에 이어 올해는 풍물 교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승승장구 팀에서 트로트 장구 이외에 풍물도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요. 6월 또는 7월부터 풍물교실을 진행하고, 11월에 진행될 ‘김해시 행복농촌 한마당 축제’ 동아리 공연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수상까지 한 번 노려보려고 합니다.
함께 수업을 받는 ‘승승장구’ 팀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영수 앞으로도 마음 잘 맞춰가면서 끝까지 재밌게 장구 치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새롭게 사물놀이도 배워보고 ‘김해시 행복농촌 한마당 축제’도 다시 나가서 꼭 상도 받아봅시다.
배동규 새롭게 도전하는 사물놀이도 함께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몸이 따라줄 때까지는 다 같이 즐겁게 승승장구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