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관광 웹진

search
즐거운 워킹으로 액티브 시니어 접수! (Active Senior)
< 김해시 대동면 시니어모델 >
글.화유미 사진.백동민. 대동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주민위원회 제공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동게이트볼장을 당당하게
누비는 모델들이 대동면 어르신들이라고 하면 모두 깜짝 놀랄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진행한
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은 1기에 이어 2기가 진행 중이다.
도전에는 젊음도 늙음도 없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김해시 대동면
시니어 모델들을 만났다.

대동면 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소개 부탁드립니다.

신창영(대동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주민위원회 위원장)

김해시 대동면은 화훼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꽃만큼 아름다운 시니어 모델로 더 유명합니다. 지역 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마을을 홍보하고, 지역 축제에도 초대받아서 홍보 모델로 나서고 있습니다. 농촌에는 조용한 어르신들만 있을 거라는 편견을 깨고자 혁신적인 시도로 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을 진행 중입니다.

주일선(대동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주민위원회 사무장)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웃음 치료나 건강 체조 같은게 흔하잖아요. 그런 프로그램도 좋지만 좀 색다른 걸 해보고 싶었어요. 도시에서 접하기 힘들지만 농촌에서도 할 수 있는 걸 고민했죠. 농사를 대대로 지어오신 분들이 많다 보니 몸의 균형이 틀어져 있어서 모델 수업이 좋을 것 같았어요.

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지상무(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1기)

평소에도 운동 마니아로 여러 가지를 하고 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델 수업을 받으면 자세와 걸음걸이가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척추 교정도 될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장은수(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1기)

저는 30년 동안 장미꽃 농사를 하다가 2년 전부터는 블루베리 농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세도 구부정하고 팔자걸음이라 고치고 싶었는데 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이 개설된 거예요. 모델 수업 같은 건 농촌과 굉장히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생겨서 반갑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을 받고
달라진 점이 있나요?

황미준(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2기)

자세도 많이 좋아지고 운동도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이 생활의 활력소가 돼서 요즘 정말 행복해요. 매주 화요일 한 번 수업하는데, 그날이 늘 기다려져요.

박광원(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2기)

저도 동감하는 게 새로운 도전을 해서 그런지 기분이 업그레이드되고 일상에 활기가 생긴 것 같아요. 처음 해 보는 거라 어려운 점도 많았는데, 1기 분들이 도와주셔서 걸음걸이도 좋아지고 하니까 재미도 붙고 즐겁습니다.

장은수(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1기)

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으로 자세가 좋아지면서 하루에 2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계속하게 됐어요. 그래서 더 건강하게 활동하고 자신감도 생겨서 매일이 즐겁습니다. 주변에서도 ‘너 진짜 빳빳하다.’라든지 ‘얼굴이 아주 밝아졌다’라고 해서 시니어모델 교육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있어요.

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을 받고,
런웨이에 도전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지상무(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1기)

저는 현재 김해시새마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시니어 모델 활동이 새로운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때문에 한 번도 불참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빠짐없이 참석하려고 합니다.

박광원(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2기)

이 나이에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열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서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갈수록 수업이 재밌고 조금씩 느는 것도 느껴지니 배우는 것에 즐거움도 생기고요. 무엇보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재미도 있어서 일상에 생기가 돕니다

2024년 ‘행복농촌사랑
한마당축제’에서 런웨이
쇼에 올랐는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소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장은수(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1기)

평소 농촌에서 일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 아는 분들에게 인사를 해도 처음에 몰라보더라고요. 한참을 보고서야 저를 알아봐서 신선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농촌에서도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참 기뻤어요.

지상무(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1기)

지금까지 농촌에서 행사를 하면 축하무대 같은 건 난타나 고고장구, 사물놀이 위주였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시니어 모델 패션쇼를 하니까 처음에는 사람들이 의아해하더라고요. 막상 무대를 보고는 조금 서툴지만 깜짝 놀라고 환호성도 많이 보내 줘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계획이나
함께하는 수강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황미준(시니어 모델 양성 교육 2기)

3월 말에 열리는 울주군 ‘작천정벚꽃축제’에서 런웨이 쇼에 처음 섭니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는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다 함께 최선을 다하면 좋겠습니다.

신창영(대동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주민위원회 위원장)

이곳저곳에서 많이 불러주셔서 요즘 연습이 한창인데요. 가능하면 4월에 있을 김해가야문화축제에서도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신규 모델 수업을 개설하여 시니어 모델 콘텐츠를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작성일. 2025. 0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