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청년예술가, 실패를 무릅쓰고 함께 나아가기
김해 구산동 한적한 골목, 이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엮이며, 이어지는 조그만 공간이 있다. 바로 마키마키 로스터스(MAKIMAKI ROASTERS)다. 마키마키라니, 낯선 단어임에도 혀끝에 친숙하게 달라붙는 듯한 발음이 장소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것도 같다. 이곳은 커피 한잔을 나눌 수 있는 카페이자, 각종 문화예술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토요일 늦은 점심시간, 마키마키 로스터스를 방문해 공간에 스민 이야기를 찬찬히 들여다봤다. 연결되고 협력하며 소통하는 ‘소셜 플레이스’마키마키 로스터스는 지난 2014년 6월 문을 연 카페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김해에서 나고 자라 대학교까지 나왔다는 김지원(33) 대표는 그것도 모자라 김해에 카페까지 차렸다. 사실 그의 본업은 바리스타가 아닌 디자이너다. 처음부터 카페를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는 그는 공감대가 맞는 사람들과 편하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