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자를 통한 삶과 사랑을 말하다
흙은 자연의 생명과 에너지를 품고 있다. 흙과 물을 품고 만들어져 불로 단단하게 구워진 도자기는 자연의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닿으면 자연을 담은 반죽은 형태를 가진다. 가마 안에서 불이 일으키는 변화는 ‘신의 손길’이다. 자연의 조화, 인류의 지혜와 재능, 장인의 간절한 마음이 불러오는 신의 손길은 흙이 도자기로 변태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과정이다. 도자기는 인류의 생존에 꼭 필요한 기물이었다. 흙으로 그릇을 만들면서 곡식 알곡이 흩어지지 않도록 보관이 가능해졌고, 형태가 없는 물을 담을 수 있었으며, 음식을 조리할 수 있었다. 인류가 새로운 차원의 식생활을 시작해 현재의 식문화로 발전하기까지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해온 도구가 바로 도자기 그릇이다. 인류는 도자기와 함께 살아왔다. 박용수 도예가는 도자기를 ‘생명’이라고 말한다.도자기는 생명, 경외의 대상박용수 도예가의 작업장 ‘김해도예’는 진례면 고모로 442번길 36-11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