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봉황 남효진 대표
“생각보다 성과가 좋았어요. 그래서 더 감사하게,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김해의 미술 작가이자 ‘레트로봉황’을 운영하는 문화 기획자 남효진 대표를 만났다. ‘대표님에게 예술이란 무엇입니까?’ 인터뷰에 술술 잘 대답하던 그녀가 가장 머뭇거린 질문이었다. 남 대표에게 예술이란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손에 잡히지 않는 ‘여운’처럼, 그렇게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애틋한 것이다. 도자 설치 작업 작가이자 ‘레트로봉황’을 운영 중인 남효진 대표는 198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조소 전공, 대학원을 졸업했다. 김해와는 연이 없어 보이는 그녀가 김해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게 된 사연은 간단했다. 출생지와 대학 시절 오가던 곳이 타지였을 뿐, 유아기 때부터 남 대표가 줄곧 자라온 곳은 김해였기 때문이다. 지역 ‘김해’를 이야기할 때 그녀의 두 눈은 누구보다 청명했고, ‘김해에 관한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라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지역 문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