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를 부르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음악은 영혼을 홀리는 마법이다. 처음 듣는 선율에 마음을 뺏기기도 하고,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고 가슴에 남는 멜로디가 있기 때문이다. 악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일부지만, 음악은 모든 사람을 감동하게 한다. 소리를 찾는 작곡이 감동적인 음악의 시작이다. 작곡가는 음악에 울림을 담아내기 위해 오선지 위에 음표를 그린다. 가야와 김해를 담은 곡을 만드는 백승태 작곡가 또한 음계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마법의 주문을 외우고 있다. 그가 만드는 마법 같은 음악 세계를 들여다보자.음악적 재능의 발견과 뒤늦은 이해백승태는 1960년 경남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이후 초등학교 3학년 때 부산으로 이사했다. 당시 그는 자신을 ‘음악을 잘 모르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잘 몰랐는데, 중학교 3년 내내 음악 교사는 음악 시간 마다 저한테만 질문했죠. ‘왜 이렇게 나만 괴롭히나’ 싶었고 아주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