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행복을 그립니다
그 림 속 주 인 공 봉 다 리 군 숲이 무성해진 거실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 검은 고양이, 해바라기 사이에서 해바라기만큼 밝은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검은 고양이. 박영미 작가의 그림 어디에나 검은 고양이가 등장한다. 이 때문에 활동 장르는 서양화지만 일러스트 느낌도 난다. 그가 만화를 전공했다는 점도 한몫할 것이다. “대학 때부터 쭉 그린 그림들을 생각해 보면 언제나 고양이가 있었어요. 당시에는 까만 고양이가 아닌 그림도 그렸지만 늘 고양이를 자연스럽게 그렸죠. 지금의 까만 고양이 ‘봉다리 군’이 만들어진 계기가 있어요. 제가 그림을 육아 때문에 쉬다가 그렸어요. 그래서 ‘흐름에 맞춰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도 생겼는데, 제 안에 가능성도 느껴졌어요. 까만 블랙홀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안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이런 느낌이 투영돼 까만 고양이 ‘봉다리 군’이 탄생했다. 봉다리 군은 작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