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생태관광
일반관광과 생태관광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다. 일반관광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에 그치는 거라면 생태관광은 한발 더 다가가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배우고 체험한다.
환경부는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고 습지보호지역처럼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는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생태관광지역은 2022년 기준 전국에 총 29곳이 있는데, 이 중 경남에는 남해 앵강만, 창녕 우포늪,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 창원 주남저수지, 김해 화포천습지가 있다.
생태관광은 대단하거나 어렵지 않다. 예를 들면 이늪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아가고 어떤 식물들이 있는지, 이 지역의 자연문화는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 알아보는 여행이다. 지역의 생명체들과 주민들에 대해 알아가면서 지역의 자연과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즐기면 된다.
김해 화포천습지로
떠나는 생태관광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같은 철새들이 겨울을 나러 올 만큼 생태의 보고라 불리는 화포천습지는 20년 전만 해도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었다.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역주민들이 생태환경 복원에 나서면서 본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현재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멸종 위기 야생생물인 황새, 수달, 독수리 등 23종외에도 식물 422종, 곤충 175종 등 812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화포천습지는 매월 특색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생태체험 특화 생태관광지다. 화포천 아우름길 걷기나 탐방객이 직접 만들어 보는 생태지도와 생태도감 등 프로그램은 화포천습지의 환경에 따라, 방문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바뀐다. 주말 가족체험부터 평일 단체체험, 특별 프로그램까지 모든 체험은 화포천습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올해는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풍성한 생태 교육과 체험·탐방 행사를 준비한다고 하니 매달 올라오는 월별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자신에게 딱 맞는 생태관광을 경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