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의 시작
이해와 공감

김해탄소중립체험관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정육면체 미디어 큐브에서 나오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탄소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로, 자연계의 기본 구성 요소지만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과도하게 증가한 탄소가 자연계를 위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전시 공간에는 온실가스 배출의 역사적 배경과 문제점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되어 있어, 탄소 배출 문제와 지구가 직면한 위기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탄소 중립 균형 맞추기
깨달음과 다짐

2층으로 올라서면 둥글고 큰 시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시계는 단순한 시계가 아니라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후위기시계다.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MCC)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며,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의 긴박함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쌍방향 실감 영상관에서는 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 변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평범했던 지구가 기온 상승으로 인해 메말라가고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며,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된다. 지구의 온도가 1.5℃ 상승하면 폭염과 가뭄이 잦아지고, 해수면 상승과 강수량 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로 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

시계와 영상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숫자와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 문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방문객들이 일상 속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탄소중립도시 함께하기
실천

김해탄소중립체험관은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탄소 중립 실천을 자연스럽게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드에 실천을 다짐하는 '푸른약속', 퀴즈 게임을 통해 김해시를 구하는 '김해시를 구해줘', 분리수거 퀴즈 '똑똑한 분리 실천', 친환경 소비를 배우는 '친환경 장보기', 마지막으로 '지구동행 사진관'에서는 사진 촬영을 통해 탄소 중립 실천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김해탄소중립체험관은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다. 작은 행동 하나가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누구나 일상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감을 제공한다. 지금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