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기운이 가득!
김해수로왕릉
새해에 방문하면 좋은 김해 여행지, 첫 번째는 김해의 상징적인 문화 유적지인 김해수로왕릉이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를 잡은 수로왕릉은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의 무덤이다. 수로왕릉은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조선 세종 때 보수를 한 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세종실록」에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 중심으로 사방 30보에 보호구역을 표시하기 위한 돌을 세웠으며, 세종 28년(1446)에는 사방 100보에 표석을 세워 보호구역을 넓힌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무덤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선조 13년(1580) 수로왕의 후손인 허수가 수로왕비릉과 더불어 크게 정비 작업을 마친 후다.
수로왕릉은 높이 5m의 원형 봉토무덤으로, 주변 1만 8,000여 평이 왕릉공원으로 되어 있다. 왕릉 내부에는 신위를 모신 숭선전과 안향각·전사청·제기고·납릉정문·숭재·동재·서재·신도비각·홍살문·숭화문 등의 건물들과 신도비·문무인석·마양호석·공적비 등의 석조물들이 있다. 수로왕릉 자리는 ‘왕기(王氣)의 뿌리’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명당이므로, 새해에 방문해 좋은 정기를 가득 받고 와도 좋겠다. 더불어 가야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느껴보자.
일출 러버들 모여라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김해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를 꼽아보면 신어산,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경운산 전망대,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교를 전파했다는 사찰 장유사 등이 있다. 산 위에서 보는 일출과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김해 대표 일출 명소로 꼽히는 곳이 바로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이다. 화포천습지는 낙동강 배후 자연습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하천형 배후습지이다. 사계절 내내 달라지는 경이로운 자연을 만날 수 있는데, 화포천습지의 겨울은 철새들의 보금자리이자 고요하게 사색하며 산책하기 좋다. 더불어 해 뜰 무렵 화포천습지에 깔리는 물안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때문에 사진 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촬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 한 해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요한 습지를 산책하면서 습지와 철새들 사이로 퍼지는 붉은 해의 기운을 받아보면 어떨까?
황금거북이에게 소원을 말해봐~
김해가야테마파크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경남 대표 관광지, 사계절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김해가야테마파크의 겨울도 놓칠 수 없다. 겨울에만 만끽할 수 있는 눈썰매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지만 새해에는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분성산 자락에 위치해 새해 일출부터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다. 또 하나 다양한 즐길 거리로 남녀노소 가족 모두 만족할 만한 나들이 장소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새해를 보낼 수 있다.
새해 김해가야테마파크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가야왕궁의 주된 공간이자 왕의 집무실인 태극전이다. 태극전 내에는 표준 영정에 맞춰 만든 수로왕과 허왕후의 상(像)이 있고, 소원을 이뤄준다는 거대한 황금거북이도 있다. 황금거북이를 보고 새해 소원을 빌어봐도 좋겠다. 이 밖에도 도자 체험이나 가야무사어드벤처 등 가야 문화를 배경으로 한 공연·전시부터 체험, 놀이·휴식까지 모두 즐길 수 있으니 새해 여행은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시작해도 좋겠다.
김해수로왕릉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김해가야테마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