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여는 종소리,
김해의 밤을 밝히다
‘김해 제야의 종 타종식’은 매년 12월 31일 밤 김해시민의 종 광장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연말 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찬 출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해시는 이 행사에서 공연과 타종, 신년 메시지 발표, 축하 공연 등을 펼치며 시민들과 함께 희망의 새해를 맞이한다.

행사로 신나고 즐겁게,
저무는 김해의 2025년
타종식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올해 역시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공식 행사는 오후 11시 30분부터 기념식 안내로 시작해 개회, 내빈 소개, 송년사가 진행되고, 김해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타종 행사는 밤 11시 55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카운트다운 후 타종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광장 주변에는 티부스를 준비하여 ‘차 나눔행사’와 ‘푸드트럭’을 운영할 예정이며, 부대행사로 느린우체통과 포토존도 마련되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울리는 33번의 울림
김해시민의 종 광장에서 울리는 종소리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정각에 카운트다운이 끝나고나면 대형 범종을 힘차게 33번 타종한다. 전통적으로 종을 33번 치는 것은 불교의 천계에 닿으려는 염원을 담는 동시에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김해시의 타종식에서도 33번의 종소리에 담긴 소망과 염원은 한 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온 시민의 가슴에 새 희망의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시민들이 완성한,
도시의 상징
타종식의 중심에는 김해 시민이 힘을 모아 건립한 ‘김해시민의 종’이 있다. 이 범종은 2009년 시민 성금 약 24억 원으로 건립되었으며, 종각은 육가야와 가야토기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형태로 김해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다. 무게 21t, 높이 3.78m, 직경 2.27m 규모로 제작되었고, 전통 주종 기법인 밀랍 주조공법을 현대적으로 개량한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종에는 가야의 유산을 기리는 기마인물상과 비천상 등의 문양이 새겨져 있고, 종각 내부에는 기탁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시민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즉, 김해시민의 종은 ‘철의 왕국 가야’의 자긍심과 시민 한마음의 염원을 담아 건립된 상징물인 것이다.

함께 만드는,
희망의 새해맞이
김해 제야의 종 타종식은 연말의 분위기와 공동체의 의미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시민들은 준비된 공연과 프로그램을 즐기며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함께 맞을 준비를 해보자.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웃음과 인사가 이어지고, 종소리와 함께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될 것이다. 올해도 김해시민의 종 광장에서 시민이 함께 만드는 희망의 시작을 맞이해 보자.

2026 병오년 새해맞이, 2025 제야의 종 타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