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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문화다양성 확산 사업 성과 공유회 ‘함께 가치’
문화다양성 사업의 개선점과 2023년의 방향성
글.이예지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팀
지역 내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진행된 2022년 문화다양성 확산 사업 ‘문화공존 김해; 함께 가다’가
9번째 마라톤을 끝냈다. 한 해 동안 문화다양성 기반 마련, 인식, 상호 교류라는 세 카테고리 안에서
총 10개의 단위 사업이 진행되었고, 많은 분의 관심과 애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
그간 사업에 참여했던 기획자, 참여자, 수혜자들이 모여 한 해를 돌아보고, 2023년에도 지속될
문화다양성 확산 사업의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며 지난 12월 3일(토) 올해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2022 문화다양성 확산 사업 성과 공유회 ‘함께 가치’는 올 7월 문화다양성 전문 인력양성 ‘무지개 연수’를 진행했던 인절미투어의 이효진 대표님의 발표로 시작되었다. ‘단순히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을 떠나 사회가 함께 발전하고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가치는 문화다양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그의 소감은 자리를 함께한 많은 이들의 말문을 트이게 했다. 문화다양성과 인문학 ‘시네엔두루’의 기획 단계부터 함께한 참여자이자 김해 문화다양성 지표 개발 인터뷰에 응해주셨던 강미경 선생님께서는 영화를 통해 문화다양성을 전달했지만, 프로그램의 간헐적 진행이 아쉽다며 문화가 지속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히셨다. 이후 문화다양성 ‘실행위원회’ 노연지 선생님과 김정훈 선생님, 청소년문화다양성 ‘짝꿍’에 참여한 합성초등학교의 이종훈 선생님, ‘말모이’의 말모이기획단 여채원 선생님과 시각장애인 낭독극의 김기환 선생님, 그리고 ‘공간’ 북토크와 말모이 캠페인 특강을 진행해주신 김예린 대표님까지 많은 분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2014년 다정다감 프로젝트가 일으킨 김해의 문화다양성 파도에 많은 분들의 노고가 녹아 있는 만큼, 2023년의 물길을 어디로 틔워야 할지 더 많은 숙고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질 수 있는 방향은 어디일까. 이 시점에서 합성초등학교 이종훈 선생님의 ‘그냥 아는 것보다 생활에서 정말 필요하다는 걸 느끼는게 중요한 것 같다. 우리 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신 부분이 떠오른다. 문화다양성과 실제 삶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다양한 세대와 집단, 나아가 개인과 개인 사이의 이해도를 높여 포용성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번 성과 공유회 때 나온 여러 지역의 문화다양성 실천 사례 그리고 2022년 사업의 부족한 점들을 적극 수용하여 2023년 김해 내에 더욱 효용성 있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다시 한번 2022년 김해의 문화다양성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며, 2023년에도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김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문화다양성 ‘실행위원회’ 노연지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며 많이 깨달았습니다.
문화다양성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다문화 가정, 문화 차이 같은 말만 떠올랐지만, 실행위원회로서 활동하며 문화다양성에는 여성, 청소년, 장애인, 청년 등 많은 사람이 속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삶에서 문화다양성, 공존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은 사례가 많아 축제나 행사 참여, 강연이나 공연 관람 등의 문화생활과 일상생활에 있어서 각각의 사람에 따라 제한받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문화다양성이 많이 알려져서 일상 속 많은 부분에서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작성일. 202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