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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음악의 명맥을 잇는 <2019 김해가야금축제>가야, 현(絃)에 취하다
열두 현의 울림과 함께 맞이하는 봄의 향연

가야금의 선율을 타고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19 김해가야금축제>가 오는 4월 19일부터 27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12현의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인 가야금은 지난 천오백 년 동안 전통음악의 맥을 이어오며 김해와 가야를 상징하는 악기로 자리 잡았다. <2019 김해가야금축제>는 가야금의 숨겨진 매력과 이야기들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전통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의 악사들이 자신의 끼를 선보이는 경연대회와 일생을 전통음악에 헌신한 명인들이 펼치는 무대가 한데 모인 음악축제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예약 및 문의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
www.gasc.or.kr
055-320-8586

새로운 가야금 명인이 탄생하는 장
<제29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축제는 4월 19일(금) <제29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로 그 서막을 연다. 지난 30년간 수많은 명인을 발굴해내며 전국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경연이다. 특히 가야금의 본고장으로서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진 국악 예술인을 발굴하여 국악 문화가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작곡 부문을 신설해 더욱 더 많은 예술인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회는 가야금 기악과 병창, 작곡 세 부문으로 나뉘며 기악과 병창 부문에서는 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각각 심사가 이루어진다. 작곡 부문은 작년부터 신설된 부문으로 일반부만 진행된다. 시상은 일반부 대상이 대회 최고상으로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1천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일반부 최우수상과 대학부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백만 원이 시상되는 등 전년도와 같이 총 47개의 상과 4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날로 높아져 가는 대회의 명성만큼 심사에서도 엄격함과 공정함을 더한다. 반주자 개인별 장단 역량이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고려해 심사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반주 없이 예선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경연은 4월 19일 금요일에 예선, 20일 토요일에 본선이 각각 치러진다. 그간 갈고 닦아온 기량을 겨루는 치열한 현장은 일반에게도 공개되어 새로운 명인이 탄생하는 순간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 일시 예선 2019.04.19.(금) 09:00 / 본선 2019.04.20.(토) 09:00
-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누리홀
- 문의 경연 055-320-8586 / 공연 055-320-1234

함께하는 가야금 연주회
<백화제방(百花齊放)>
4월 24일(수)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지역 아마추어 가야금 연주가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3인의 가야금 앙상블 ‘헤이스트링’을 초청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파격적인 전통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헤이스트링은 연주자들이 직접 창작 및 편곡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남산국악당이 주최한 <제1회 젊은 국악오디션 단장>에서 대상을 받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들의 음악은 가야금 몸체에서 날 수 있는 타악기적인 효과와 다양한 소품 악기를 함께 다루는 독특한 연주력으로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일시 2019.04.24.(수) 19:30
-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 관람료 무료

국악명인들의 특별무대
<명인열전(名人列傳)>
26일(금)에는 김일구, 강정숙 두 명인이 무대에 올라 전통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연봉(延峰) 김일구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로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창시한 아쟁 명인이자 현재 활동 중인 몇 안 되는 남성 판소리 명창이다. 또한 가야금연주자, 창극 배우 등 4개 예능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지닌 예인 중의 예인이다. 강정숙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보유자로 1970~1980년대 창극계의 프리마돈나로 명성을날린 국악계의 독보적 존재다. 이날 무대에서는 명랑하고 거들거리는 성음과 가야금 선율 간의 함께 가는 듯 어긋나는 긴장과 조화의 멋을 느껴 볼 수 있다.
- 일시 2019.04.26.(금) 19:30
-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 관람료 무료

가야금 축제의 피날레
<금상첨화(琴上添花)>
27일(토)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김해시립가야금 연주단과 함께 중국의 고쟁 연주가 리우 리(刘乐·유락), 소리꾼 이자람이 참여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날 연주되는 곡 <전태풍(戰太風)>은 고쟁과 가야금이라는 서로 다른 매력의 현악기가 만나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인 심청가 中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보이기 위해 이자람과 태평소 연주가 김경수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자람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 적벽가)를 이수한 판소리 명창이자 현대적으로 해석한 판소리를 창작하며 국악 공연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또한 뮤지컬 <서편제>의 송화 역으로 차세대 주자의 입지를 다져왔다. 피날레 <금상첨화>는 거문고 대표주자 허윤정이 해설자로 우정 출연해 작품과 연주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 일시 2019.04.27.(토) 19:00
-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 관람료 무료


작성일. 2019. 0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