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020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지원(체험형) 사업의 프로그램 김해사랑 여성 가곡합창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가 6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해 『G+』 11월호의 ‘아카데미’ 부분에서 이들의 소식에 대해 다룬 바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재)김해문화재단이 주관·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여성의 권익 신장 및 시민의 문화적 정서 함양 2. 여성의 자발적 생활 문화 기반 조성(합창단 창단, 동아리 모임 활성화) 및 문화 예술 향유 기회 제공 3. 가곡 합창을 통한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 고취 4. 아름다운 우리 가곡의 저변 확대 5. 지역 예술인(전문 강사)를 통한 체계적인 수업 진행 및 지역 인프라 확충
이와 같은 취지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19세 이상의 여성 총 55명(1기 30명, 2기 25명)이 참여했고 교육은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에서 진행됐다. 이들에 대한 교육은 지휘의 전욱용 강사(창신대학교 초빙 교수), 연주의 전경주 강사(경남 피아노 듀오협회), 보컬의 김민혜 강사(아람배움터 강사) 등 걸출한 강사진이 책임졌다.
프로그램의 참여자들은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가곡을 사계절 테마로 구성하여 <산유화>를 시작으로 봄 테마 <봄이 오면Ⅰ>, <봄이 오면Ⅱ>, <꽃구름 속에>, <나물 캐는 처녀> 여름 테마 <백중놀이>, <의령수박> 가을 테마 <아! 가을인가>, <산촌>,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는 초가을 저녁>, 가을 겸 겨울 테마로 <국화 옆에서>, <고향의 노래> 등 총 12곡을 합창 수업에서 다뤘다. 합창 수업은 실기는 물론, 작곡가와 곡에 대해 분석하는 등 이론 수업을 병행하며 프로그램 수강생들로부터 질 높은 합창 수업이 진행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1기 교육 방향 및 내용
2기 교육 방향 및 내용
이번 사업에 애쓴 것은 강사진뿐만이 아니었다. 김해문화의전당의 영상교육팀 박창욱 팀장, 이선옥 과장, 진초롱 선임의 기획 및 운영 또한 철저하게 관리됐다는 평이 쏟아졌다. 이들은 수업 출석률 9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수강생 관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개인 악보집을 제공하고, 수강생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도록 파트별 연습 공간을 제공하여 수강생이 만족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종잡을 수 없이 번지는 코로나19로 인해 9월 25일(금)부터 10월 30일(금)까지는 비대면 형태로 수업이 펼쳐졌다. SNS를 통한 영상 수업이 진행되면서 출석 및 의견 전달이 댓글로 이뤄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한, 수업 후에는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 등 꼼꼼한 교육 관리가 이루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합창’이라는 특성 때문에 수업 중 대면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교육 장소 입실 전 강사 및 참여자 체온 확인(출석 확인과 함께 문진표 작성), 교육 장소 매일 2회 이상 환기 및 소독, 교육 시 1m 이상 거리 두기 등 철저한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갈무리하는 김해사랑 여성 가곡합창 발표회 ‘가곡으로 그리는 한국의 사계’는 지난해 11월 27일(금) 오전 11시(1기), 오후 2시(2기), 김해문화의전당 대연습실에서 두 차례 펼쳐졌다. 발표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SNS 라이브(@gasc.academy_)로 진행됐다
수강생 소감: 노래에서 얻는 행복은 엄청납니다. 합창에 필요한 방법론 외에도 시대별 작곡가 이야기를 함께 배우기 때문에 흥미로운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올해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