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일상의 문화를 실현할 수 있는 김해 시민 중심의 문화 커뮤니티 공간!
문화예술 활동을 원하는 개인과 단체에게 장소와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시설!
일상의 문화가 꽃피우는 우리 동네 문화 공간의 중심 ‘김해 다어울림 생활문화센터’입니다.”
※ 센터에서 진행된 행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하는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 시 자가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지난 6월 10일 서상동에 김해 지역 주민이 주축이 되어 자발적으로 함께 생활 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 ‘김해 다어울림 생활문화센터’(이하 센터)가 개관했다. 김해문화도시센터의 관할인 해당 센터는 김해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된다.
센터가 서상동에 터를 잡은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과거 동상동과 서상동은 과거 김해시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동네로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동상시장’이 있고, 다양한 상점이 즐비한 원도심이며, 2005년을 기하여 김해에 이주 노동자가 동상동과 서상동으로 모여든 까닭에 현재는 이런 특성이 한데 어우러졌다.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공존하는 이곳은 김해 내에서도 ‘문화다양성’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센터는 ‘김해 시민의 자유로운 일상이 문화가 된다’는 가치를 표방하는 공간답게 다양한 분야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시설들을 꾸몄다. 또한, 김해 시민들이 센터 내의 시설을 이용하는 데 문턱을 최소한으로 낮추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덕분에 센터는 개관 전부터 김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개관식에 준비된 프로그램은 크게 다섯 가지(전시, 투어, 공연, 공유 주방, 인문독서 아카데미)로, 센터의 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12일(금)은 센터에서 준비한 다섯 프로그램 가운데 전시와 투어, 공연이 모두 하루에 진행되는 날이었다. 그날에 맞춰 센터를 찾았다.
전시 – 우리의 뻔뻔(FUNFUN)한 생활문화
4층에서 열린 전시는 어울림 갤러리에서 ‘우리의 뻔뻔(FUNFUN)한 생활문화’를 주제로 6월 10일(수) 개최됐고, 7월 4일(토)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본 전시는 생활문화 사업 및 센터와 김해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 동호회를 소개하는 등 센터와 관련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김해 시민들의 활기와 취미 생활 등을 엿볼 수 있다.
갤러리 안에는 ‘당신이 가장 관심 있는 생활문화 분야는 어떤 것인가요?’와 ‘당신이 생각하는 생활문화란 무엇인가요?’ 등 관객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작성한 후 벽에 붙여 센터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공간도 마련돼 있다. 센터를 방문한다면, 이곳을 들러 한마디를 남겨놓으면, 센터를 운영하는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투어 - 생생 생활문화센터
투어 ‘생생 생활문화센터’는 센터를 이용하는 방법과 센터의 시설을 둘러보며 내부 환경을 파악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4층, 5층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갔더니 금방이라도 음악이 흘러나올 것 같은 공간이 보였다. 두 개의 연습실과 하나의 다목적 홀까지, 총 세 공간이다. 연습실1은 드럼, 키보드, 베이스, 기타 앰프 등이 갖춰져 있고, 연습실2는 보면대와 공기청정기, 책상, 의자 등이 있다. ‘울림홀’에는 무대 단상과 벽면 거울, 간단한 조명 및 음향 시설, 빔 프로젝터 등이 구비돼 있다.
지상 4층으로 올라가면 강연과 세미나, 회의, 전시 공간이 펼쳐진다. 먼저 ‘워킹룸’은 책상과 의자, 빔 프로젝터가 갖춰져 강연과 워크숍, 회의 등에 적합한 공간이다. 워킹룸은 1-1과 1-2 두 곳으로 각각 20명씩 수용 가능하고, 두 방 사이에 접이문이 설치되어 있어 개방 시 하나의 공간으로 4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또한, ‘어울림 갤러리’는 레일 조명이 설치되어 각종 전시 진행이 알맞으나 이외에도 다양한 목적에 맞게 이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한 층 더 위로 올라가면 센터의 주 공간인 5층에 도착한다. 회의, 영화·음악 감상·독서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유 시설 ‘마주침 공간’과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공유 주방’ 그리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방’이 있으며, 직원들이 상주해 근무하는 개방형 사무실이 있다. 이 중 마주침 공간과 놀이방은 따로 대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누구나 운영 시간 내 얼마든지 머무를 수 있다. 공유 주방은 최대 6명까지 이용 할 수 있는 요리 공간으로 싱크대, 조리대, 인덕션, 냉장고, 조리 도구 등이 완비돼 있어, 누구나 재료만 있으면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환경이다. 또한, 김해 시민이라면 누구나 대관할 수 있다.
공연 - 루프탑 콘서트&영화를 보고 듣다
공연은 ‘루프탑 콘서트’와 ‘영화를 보고 듣다’ 두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 12일(금)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펼쳐진 루프탑 콘서트는 센터의 옥상에서 피크닉과 함께 애플파이 밴드의 어쿠스틱 공연이 진행됐다. 김해 시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선착순 30명으로 계획된 본 공연에 50여 명 가까이 관객이 몰린 것이다. 류세현 사회자의 레크리에이션 진행으로 공연의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됐다.
애플파이 밴드의 무대는 <단발머리>, <슈퍼 히어로>, <서울의 달>, <붉은 노을>, <걱정말아요 그대>, <너를 보내고>, <나는 나비> 등 총 7곡을 선보였다. 애플파이 밴드가 무덥기만 했던 6월의 여느 저녁을 보내던 김해 시민들에게 낭만적인 추억의 순간을 선사한 것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김해시의회 박은희 의원이 깜짝 방문해 센터의 발전을 기원하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 6월 20일(토)에는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영화를 보고 듣다가 진행됐다. 지하 1층 울림홀에서 개최된 지난 공연은 앙상블 이룸이 준비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OST를 영상과 음악으로 즐길 수 있도록 펼쳐졌다.
앞의 프로그램 이외 ‘소소한 식탁’과 ‘인문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소소한 식탁은 센터의 공유 주방에서 주차별로 각국의 이주민 강사가 알려주는 현지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눠 먹는 행사다. 지난 6월 13일(토) 중국의 만둣국, 6월 20일(토) 베트남의 분짜와 반세오, 6월 27일(토) 태국의 닭쌀국수로 진행됐고, 오는 7월 4일에는 필리핀의 돼지고기볶음을 만들 예정이다.
나를 열고 세상을 마주하는 인문학 강의 ‘인문독서 아카데미’는 前 국립 김해박물관 임학종 관장이 나섰다. 센터의 4층 워킹룸에서 개최된 강의는 ‘김해 역사로 만나는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5회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제별로 4차시 이상 수강자의 경우 수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1회 06.17.(수) 19:30~21:30 어디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을까?
2회 06.24.(수) 19:30~21:30 우리는 가야를 말할 수 있는가?
3회 07.01.(수) 19:30~21:30 나무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4회 07.08.(수) 19:30~21:30 옛 그림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
5회 07.15.(수) 19:30~21:30 서로 다른 그림일까?
끝으로 이번 전시, 투어, 공연에 참석한 생활문화동호회 회원들은 “김해 다어울림 생활문화센터의 개관으로 문화다양성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에 큰 도움이 될 것.” 등 센터 개관에 대한 적극적인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이영준 김해문화도시센터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비엔날레, 뮤지컬과 같은 대형 행사, 공연 등의 문화적 활동이 위축되면서 지역·생활 밀착형 문화 활동의 의미가 강화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하고 생활 예술의 범주를 넘어 생활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라며 센터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주소
경남 김해시 가락로94번길 7 중앙상가빌딩(지하 1, 지상 4, 5층)
문의 055-322-2021
운영 시간
평일 09:00~22:00 주말 09:00~18:00
월요일, 화요일,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