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서부문화센터 서부문화팀 하늬홀 무대감독을 맡고 있는 백경옥 차장입니다. 공연장 근무 경력은 23년 정도이고 김해문화관광재단에는 2014년도에 입사했습니다.
Q. 무대감독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공연장에는 각종 무대 장비와 시설을 관리하는 파트 감독들이 있습니다. 무대감독은 공연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되게끔 출연자나 연출의 요구를 경청하고, 파트 감독들과 소통해 최적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합니다. 쉽게 비유하면 공연을 위한 실시간 내비게이션 같은 존재죠. 하나의 공연이 이루어지기 위한 최적 경로, 공연 준비 시간이 부족할 때는 최단 경로, 공연 전 문제가 발생하면 대체 경로 등 실시간으로 상황을 정리합니다.
Q.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하는 ‘무대 종합 점검’에서는 어떤 걸 확인하나요?
공연장은 공연법에 의해 주기적인 무대 시설 자체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반기별 무대 종합 점검은 약 10일 동안 진행해요. 하늬홀을 구성하는 무대, 조명, 음향 등 무대 시설·장비에 대한 정밀 점검 및 자체 수선, 무대 안전과 관련된 조치 등의 작업을 합니다. 공연을 진행하며 발생하는 장비 에러, 무대 안전 관련 문제점들을 체크하고 최적의 공연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재정비하는 기간입니다.
Q. 무대감독으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 혹은 보람됐던 일이 있으신가요?
저희 재단에서 시행하는 김해예술인 지원사업 ‘불가사리 프로젝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지역 예술인과 동반 성장을 위해 기획, 홍보, 무대기술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대관으로만 만나던 지역 예술인들과 한 팀이 된 듯 여러 공연을 같이하며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같이 땀 흘리고 노력하며 공연이 끝난 뒤엔 진심이 담긴 인사를 나눌 때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Q. 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방송과 무대 장비 운영 시스템 등을 교육해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했었죠?
2024년 신규 사업으로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을 갖춘 서부문화센터 감독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관내 중·고등학교를 방문하여 방송실, 강당 등 무대 관련 장비 점검 및 운영 컨설팅을 했고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대 예술 분야 진로 체험의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3월 공모를 통해 수남중학교 외 5개 학교를 선정해 4~6월 사업을 했고, 11월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하늬홀로 초대해 진로 체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관내 많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첫 사업의 시행착오를 보완하여 지속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공연장을 찾아줄 관객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11월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은 기획 공연 맛집입니다. 편지를 통해 이어진 사랑 이야기 연극 〈러브레터〉, 밴드 소란의 〈콘서트 하늬〉 등 매주 놓칠 수 없는 기획 공연들 많은 관람부탁드리고요. 하나의 공연이 올려지기까지 백스테이지에서는 수 명에서 수십 명에 달하는 스태프가 땀 흘리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완벽하고 안전한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tandby &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