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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海亭中夢幾回(산해정중몽기회)
원동마을 이야기 경남의 학자를 이야기할 때 꼭 언급되는 인물이 있다. 남명학파를 이룬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자 실천을 강조한 사상가 남명 조식 선생이다.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대학자였으며, 오직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몰두해 존경받는 인물이다. 선생의 흔적은 경남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 보통 선생이 태어난 합천이나 마지막 여생을 보낸 산청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선생의 중요한 유적이 김해시 대동면 주동리 원동마을에 있다. 바로 그가 30세부터 45세까지 처가살이를 하며 학문을 정립하고 제자를 가르치던 산해정, 신산서원이다. 남명 조식 선생의 흔적이 있다는 원동마을에 들어서자 마을 풍경 하나하나가 글귀처럼 눈에 들어온다. 산해교를 지나 원동마을 어귀에 들어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신산서원이 보인다. 마을을 거닐다 보면 가까이 산 능선도 병풍처럼 펼쳐진 걸 볼 수 있는데, 돗대산과 까치산이다. 평범한 시골마을 같지만 마을부터 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