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전시공간인 김해문화재단 웰컴레지던시가 오는 9월 10일(일)까지 김수학 조각전 <찰나-물, 흐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각가 김수학이 십여 년 간 탐구해 온 물의 찰나와 유동성을 주제로 한 알루미늄 조각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격류, 거대한 물줄기, 물의 표정 등 물의 움직임과 에너지를 조각으로 승화시킨 독특한 조각 작품들은 마치 한데 모여 떨어지는 폭포의 물기둥이나 용트림하듯 거세게 흐르는 강줄기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작가는 알루미늄과 크롬 용액 코팅을 주재료로 사용, 변화무쌍하면서도 투명하고 광대한 힘을 지닌 물의 물성과 속성을 조각에 담았다.
김수학 조각가는 서울대 조각전공 학사, 일본국립큐슈대 예술공과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을 비롯해 2008년 이천국제조각심포지움과 2013년 평창비엔날레 초대작가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 관람료는 무료며, 화~일요일 10시부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운영될 예정이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물의 형상으로 빚어진 조각 작품을 감상하며 여름의 열기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