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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세종 1446〉
백성을 사랑하여 탄생한 훈민정음, 그 창제의 고뇌가 담긴 서사

우리나라는 전 세계의 어느 나라 국민도 가지지 못한 유산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이다. 나라의 지도자로서 한 개인이 국민을 위한 새로운 문자 체계를 만든다는 발상도 당시로서는 엄청난 일이었다. 게다가 기록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제작과 반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서 세종대왕이 느낀 인간적인 고뇌까지 많은 사람에게 상상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인간 이도의 이야기와 한글에 담긴 애민정신은 세종대왕 즉위 600년을 기념하여 뮤지컬로 탄생했다.

오는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선보이는 뮤지컬〈세종 1446〉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녕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와 아픔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세종 1446〉은 2017년 시범형 공연을 시작으로 세종대왕 즉위 600년을 기념하는 해인 2018년에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초연을 올렸다. 당시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밀도 있게 녹여낸 세종의 인간적 면모와 한국적인 선율로 풀어낸 노랫말, 화려한 무술과 의상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19년 재연, 2020년 전국 순회공연까지 전 회차 기립박수를 받으며 평단과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세종대왕이 이룬 수많은 업적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내면의 고통과 고민을 다루고 그렇게까지 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 집중한다. 1막에서는 세종대왕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빠른 전개로 풀어내고 2막에서는 한글 창제에 대한 세종대왕의 고뇌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클래식한 현대음악과 국악기 동반 구성을 통해 음악에 한국의 색채를 담아내며, 고증의 형태를 띠지만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약 70여 벌의 의상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이번 작품에서 한글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애민군주 ‘세종대왕’ 역은 2017 DIMF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박유덕이 맡는다. 그의 아버지 ‘태종’ 역에는 남경주, 김주호가 함께하며 세종과 대립하는 가상의 인물인 ‘전해운’ 역에는 〈파리넬리〉, 〈샌드백〉 등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이준혁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역사상 내명부를 가장 잘 다스렸다고 알려진 ‘소헌왕후’ 역에는 박소연이 출연하며 1인 2역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양녕/장영실’ 역에는 황민수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INFO
일시 2021. 12. 3.~12. 4. (금) 19:30 (토) 14:00, 19:00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연령 8세 이상
좌석 R석 70,000원 / S석 50,000원 / A석 30,000원
문의 055-320-1234

작성일. 2021.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