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김해문화의전당의 시즌공연이 재개장하고 지난 8월 하순부터 티켓을 오픈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명품공연에 목말라 있었던 공연 애호가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어두운 터널과 같은 시기를 헤쳐가고 있기에 예전과 같은 풍성함은 아니지만 보고 싶은, 꼭 봐야할 공연들로 F/W시즌을 채웠다. 가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과 더불어 발레와 뮤지컬 등 장르의 다양성을 확보했고, ‘아침의 음악회’의 부활과 함께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시리즈 공연도 마련했다.
※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공연이 연기되거나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연극 PLAY
불의 전설
현대적 감성으로 선보이는 김해의 설화
지난 4월 고대 가야의 건국설화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 〈허왕후〉의 성공적 초연 이후 가야의 역사를 테마로 한 공연이 다시금 무대에 선다. 연극 〈불의 전설〉은 김해역사문화콘텐츠 제작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진행한 전국 창작 희곡 공모에서 당선된 정선옥 작가의 희곡이며, ‘황세와 여의’ 설화를 모티브로 네 남녀의 사랑과 신·구세력의 갈등을 녹여낸 작품이다. 2021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기획·제작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제작에 돌입했다. 김수로왕이 건국한 지 300년이 지난 후 쇠퇴의 길을 걷는 위기의 가야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새 시대를 열어줄 문명의 구원자를 찾는 과정을 그리는 〈불의 전설〉은 경남이 자랑하는 연출가 이삼우가 연출을, 연극과 뮤지컬에 서 많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오세혁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2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주옥같은 배우들이 10월에 막을 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제작하는 두 번째 작품도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해 봐도 좋겠다.
INFO
2021. 10. 14.~17. (목, 금) 19:30 (토) 15:00, 19:00 (일) 15:00 | 누리홀 전석 1만원 | 8세 이상 관람
발레 BALLET
와이즈발레단 〈지젤 GISELLE〉
낭만 발레의 걸작, 백색발레의 몽환적 무대
중세 독일에 전해지던 춤의 요정에 대한 전설을 배경으로 하는 〈지젤〉은 사랑하는 알브레히트에게 배신 당한 농가의 소녀 ‘지젤’이 죽은 뒤 정령이 되어서도 위험에 처한 그를 구해낸다는 내용이다. 2막에 등장하는 춤의 요정들이 추는 아름다운 군무가 이 작품의 백미인데, 나풀거리는 순백의 튀튀와 창백한 조명이 어우러지며 나타나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가히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작이라 불릴 만하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발레부터 창작 발레, 아트 컬래버레이션까지 다양한 예술 표현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와이즈발레단이 출연한다.
INFO
2021. 10. 29.~30. (금) 19:30 (토) 15:00 | 마루홀 R석 50,000원 / S석 40,000원 / A석 3만원 | 8세 이상 관람
뮤지컬 MUSICAL
세종 1446
왕은 눈을 잃고, 백성은 눈을 뜨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업적 중 가장 뛰어난 것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훈민정음 창제가 아닐까. 〈세종 1446〉은 백성을 위한 한글 창제의 위대한 여정인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역동적인 뮤지컬로 그려낸 작품이다. 초연 무대에서 매회 전석 기립박수를 받으며 관객들의 호평과 큰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단순히 세종대왕의 업적이 아닌 우리가 잘 모르는 인간 이도의 시련과 고뇌를 재조명하여 감동을 전한다. 300여벌의 화려한 궁중의상과 8개의 장지문 패널을 활용한 무대전환이 돋보이며 역사적 서사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강렬한 군무, 중독성 강한 넘버로 관객의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INFO
2021. 12. 3.~4. (금) 19:30 (토) 15:00, 19:00 | 마루홀 R석 70,000원 / S석 50,000원 / A석 30,000원 | 8세 이상 관람
레퍼토리 REPERTORY
아침의 음악회
다양한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클래식 렉처 콘서트
김해문화의전당 대표 레퍼토리 공연 ‘아침의 음악회’가 돌아왔다. 이번 공연은 젊은 실력파 음악가들의 뛰어난 연주는 물론이고 다양한 장르와 주제에 대한 영상과 가이드의 해설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고 재미있는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번째 공연 〈이탈리아의 아침〉은 밀라노, 피렌체를 비롯한 이탈리아의 다섯 도시를 푸치니와 베르디의 오페라 작품과 함께 거닐어보는 낭만적인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공연 〈고흐와 고갱의 아침〉은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고흐와 고갱이 함께 보낸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의 우정을 조명해 보며 19세기 프랑스를 풍미했던 클래식을 감상해보는 문화융복합 콘서트이다. 세 번째 공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침〉은 탱고의 영혼이라 불리는 반도네온과 어우러지는 탱고 거장들의 곡에 해설까지 더해져 탱고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한다. 마지막 공연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블루하와이’, ‘레옹’ 등 추억의 영화 음악을 실내악 편성으로 만나볼 수 있는 콘서트이다.
INFO
2021. 9. 16. / 10. 7. / 11. 4. / 12. 2. (목) 11:00 | 누리홀 전석 20,000원 | 8세 이상 관람
콘서트 누리
트렌디하면서도 특유의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 싱어송라이터들의 무대
이번 콘서트 누리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두 명의 싱어송라이터가 김해를 찾는다. 10월 콘서트 누리에서는 싱어송라이터 그리즐리가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2014년 앨범 달세뇨(D.S)로 데뷔한 그리즐리는 지난해 ‘삶, 숨, 쉼’, ‘Fake Red’, ‘IF’, ‘꽃집’ 등 총 30곡의 앨범을 발매해 왕성한 음악 활동을 보여주고 최근 새 디지털 싱글 ‘IF(Feat.쿠기)’를 발매하였다. R&B, 신스팝 힙합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소화하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카멜레온 같이 다채로운 감성의 곡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11월에는 데이식스 영케이와 보컬리스트 수안과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작업, 그리고 KBS 드라마 ‘안녕 나야’ OST까지 다양한 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이민혁이 섬세한 감성과 따뜻한 보컬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INFO
2021. 10. 23. / 11. 13. (토) 19:00 | 누리홀 그리즐리 전석 30,000원 / 이민혁 전석 40,000원 | 8세 이상 관람
김해신포니에타
김해문화의전당 상주단체 공연
첫 번째 공연 〈함께하는 우리〉는 김해신포니에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인 김해시민오케스트라(G.C.O) 창단 연주회와의 콜라보로 지역의 아마추어 음악인들과 함께 연주하는 공연이다. 두 번째 공연은 김해신포니에타의 42번째 정기연주회로 〈영국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주옥같은 영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김해신포니에타만의 색으로 편곡한 연주를 펼친다. 마지막으로 갖는 무대는 창작공연 〈김해의 9길, 음악으로 걷다〉로 김해시에서 지정한 김해의 9길을 주제로 지역의 작곡가가 만든 창작가곡을 소개한다.
INFO
2021. 10. 2. (일) 17:00 / 10. 19. (화) 19:30 / 11. 2. (화) 19:30 | 마루홀 전석 무료 | 8세 이상 관람
재즈 노마드
매월 다채로운 테마로 만나는 고품격 재즈 무대
재즈 노마드 VVV는 매월 달라지는 기획 테마로 재즈의 역사와 배경, 연주자들의 이야기와 월간 〈재즈피플〉 대표 김광현 편집장의 진행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다채로운 재즈의 세계를 탐닉할 수 있는 본 공연은 4회 차로 진행되며 국내 최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 9월 첫 공연에서는 ‘Tenor Madness’를 주제로 테너 색소폰의 진한 재즈의 맛을 느껴볼 수 있고, 10월에는 대중가요를 재즈로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11월 공연 〈Jazz Poet〉에서는 피아노와 보컬을 모두 구사하는 디바들의 콘서트가 열린다. 마지막 12월에는 가족과 함께 듣는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이 슈퍼 스테이지로 펼쳐진다.
INFO
2021. 9. 26. / 10. 31. / 11. 28. / 12. 26. (일) 17:00 | 누리홀 전석 30,000원 | 5세 이상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