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활성화 오페라 〈라보엠〉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2024 지역 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공모 사업 선정작으로 문화취약 지역의 문화 향유 증진과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공연이다. 특히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작한 접근성 활성화 오페라 ‘라보엠’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생활에 지장이 되는 심리적·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기 위한 행동인 무장애, 즉 배리어 프리 공연이다. 한글 자막, 음성 해설과 수신기, 점자 리플릿, 수어 해설 등 여러 장치를 적용해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콘텐츠 자체의 접근성을 높여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오페라 〈라보엠〉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푸치니의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꿈과 환상을 갈망하며 방황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정서, 색채감 있는 음악, 파리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파리 뒷골목 다락방에 살고 있는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 네 사람의 방랑 생활과 우정, 그리고 폐결핵을 앓는 처녀 미미와 로돌포의 슬픈 사랑을 묘사한 〈라보엠〉은, 그중에서도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 미미의 아리아 ‘내 이름은 미미’ 등이 유명하다.